서울의대·병원 교수들 “정부, 의평원 심의 즉각 중단해야”

입력 2024.09.23 (10:30) 수정 2024.09.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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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인증기관인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을 심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서울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의대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서울의대·병원 교수비대위는 오늘(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의평원은 우리나라의 의학 교육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담보해 왔지만, 최근 교육부는 의과대학의 질을 떨어뜨리도록 강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교육부는 지난 19일 각 의대에 의평원 주요 변화 평가 계획에 대한 인정기관심의위원회 심의를 안내하며 의평원을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의학 교육의 전문가가 아닌 교육부가 의평원의 평가를 갑작스럽게 심의하려는 의도는 무엇이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2024년 7월 10일 의과대학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학생들이 수업을 듣지 않거나 시험에 낙제하였어도 다음 학년으로 진급할 수 있도록 했다”며 “우리는 교육부의 이러한 시도를 개탄한다”고 전했습니다.

비대위는 “교육부는 정권의 이익을 위해 의과대학의 교육 수준을 희생시키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어떠한 압력이 있더라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충분한 자격을 갖춘 학생만이 의과대학을 졸업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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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23 10:30:56
    • 수정2024-09-23 10:36:32
    사회
정부가 의대 인증기관인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을 심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서울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의대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서울의대·병원 교수비대위는 오늘(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의평원은 우리나라의 의학 교육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담보해 왔지만, 최근 교육부는 의과대학의 질을 떨어뜨리도록 강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교육부는 지난 19일 각 의대에 의평원 주요 변화 평가 계획에 대한 인정기관심의위원회 심의를 안내하며 의평원을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의학 교육의 전문가가 아닌 교육부가 의평원의 평가를 갑작스럽게 심의하려는 의도는 무엇이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2024년 7월 10일 의과대학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학생들이 수업을 듣지 않거나 시험에 낙제하였어도 다음 학년으로 진급할 수 있도록 했다”며 “우리는 교육부의 이러한 시도를 개탄한다”고 전했습니다.

비대위는 “교육부는 정권의 이익을 위해 의과대학의 교육 수준을 희생시키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어떠한 압력이 있더라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충분한 자격을 갖춘 학생만이 의과대학을 졸업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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