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체위, 정몽규·홍명보 현안질의…감독 선임 과정 묻는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국회에 출석합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늘(24일) 정 회장과 홍 감독을 현안 질의에 불러 축구협회 운영 실태와 감독 선임 논란 등에 대해 캐물을 예정입니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와 정해성 전 전략강화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지난 7월 축구협회의 내부 운영 문제를 폭로한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등도 증인으로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시간을 보내다 지난 7월 울산 HD 지휘봉을 잡고 있던 홍 감독을 차기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습니다.

홍 감독이 선임된 뒤 축구계에서는 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에 이어 또다시 공정하지 못하고 불투명한 과정으로 감독을 선임했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한국 축구를 대표했던 박지성, 이용표 등도 목소리를 내면서 협회와 정몽규 회장, 홍 감독 등에 대한 날 선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팬들의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문체위 위원들은 전력강화위 회의록 등을 제출받아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봤습니다.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대한축구협회의 조직적 은폐가 시작됐다"면서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력 대응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