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아파트 용적률 300%로…“1기 신도시 5곳에 14.2만 호 추가 공급 기반”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위한 선도지구 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일산을 마지막으로 1기 신도시 5곳의 도시 정비 기본계획이 모두 공개됐습니다.

이를 통해 분당과 일산, 중동, 산본, 평촌 신도시에는 오는 2035년까지 총 14만 2천여 호의 주택 추가 공급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 일산 용적률, 아파트 300%·주상복합 360% 까지…2만 7천 호 공급 기반 마련

국토교통부는 25일 공개되는 ｢일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마지막으로 1기 신도시 5곳의 밑그림이 모두 제시됐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해당 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재 169%인 일산 신도시의 평균 용적률을 향후 아파트는 300%, 주상복합은 360%(기준 용적률 기준)까지 올릴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현재 10만 4천 호 규모인 일산 신도시에 주택 2만 7천 호의 추가 공급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고양시는 내일(25일) 보도자료 등을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일산 신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주민공람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앞서 중동·산본은 지난달 14일, 평촌은 지난달 30일, 분당은 지난 10일 도시 정비를 위한 기본 계획안을 공개한 바 있어, 일산을 마지막으로 1기 신도시 5곳의 기본계획은 모두 공개됐습니다.

■ 1기 신도시에 14만 2천 호 추가 공급 기반…2035년까지 53만여 호 도시로

1기 신도시 5곳(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은 1980년대 후반 수도권의 주택문제 해소를 위해 조성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도시입니다.

지난 1996년 총 29만 2천 호 규모로 조성된 후 현재 총 39만 2천 호 규모의 도시로 성장했지만, 도시 노후화에 따른 재정비 민원이 이어지면서 지난 4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습니다.

특별법을 근거로 각 지자체들이 마련한 신도시의 기본계획(안)을 종합하면, 1기 신도시 5곳에는 향후 14만 2천 호의 추가공급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이미 진행 중이었던 다른 정비사업 물량 등을 포함하면, 5개 신도시는 현재 총 39만 2천 호에서 오는 2035년까지 총 53만 7천 호 규모의 도시로 재정비되는 겁니다.

1기 신도시 5곳의 기본계획(안)은 현재 진행 중인 주민공람을 거쳐, 향후 지방의회 의견 청취, 노후계획도시정비 지방위원회 심의, 경기도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연내 기본계획 수립 완료를 목표로 추진됩니다.

어제(23일)부터 시작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 또한 예정대로 이번 주 금요일까지 각 지자체가 공모 제안서를 접수할 계획입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올해 첫 시행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의해 첫 번째로 정비가 추진되는 1기 신도시에 총 14만 2천 호의 추가 공급 기반이 마련되었다"면서 "도시 정비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등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