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아파트 용적률 300%…“1기 신도시에 14.2만 호 공급 기반”

[앵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으로 1기 신도시들이 재정비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5개 신도시 가운데 일산의 정비 기본계획 윤곽이 마지막으로 공개됐습니다.

이를 통해 분당과 일산, 산본 등 1기 신도시들에는 오는 2035년까지 총 14만 호 이상의 추가 공급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위한 선도지구 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일산 신도시의 도시 정비 기본계획이 5기 신도시 가운데 마지막으로 공개됐습니다.

해당 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재 169%인 일산 신도시의 평균 용적률은 기준 용적률 기준으로 아파트는 300%, 주상복합은 360%까지 높아집니다.

이를 통해 현재 10만 4천 호 규모인 일산 신도시에 주택 2만 7천 호의 추가 공급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중동·산본과 평촌은 지난달, 분당은 지난 10일 도시 정비 기본 계획안을 공개한 바 있어, 일산을 마지막으로 1기 신도시 5곳의 기본계획은 모두 공개됐습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조성을 시작한 1기 신도시들은 현재 총 39만 2천 호 규모로 성장했지만, 도시 노후화에 따른 재정비 민원이 끊이지 않았고 지난 4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제정됐습니다.

해당 특별법을 근거로 마련된 신도시 정비 기본계획을 종합하면, 1기 신도시 5곳에는 향후 14만 2천 호의 추가공급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이미 진행 중이었던 다른 정비사업 물량 등을 포함하면, 5개 신도시는 현재 총 39만 2천 호에서 오는 2035년까지 총 53만 7천 호 규모의 도시로 재정비되는 겁니다.

어제 시작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 또한 각 지자체가 이번 주 금요일까지 공모 제안서를 접수할 계획입니다.

1기 신도시 5곳의 기본계획은 주민공람과 지방의회 의견 청취, 경기도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연내 계획 수립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