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불공정이나 특혜는 없다”

입력 2024.09.24 (14:29) 수정 2024.09.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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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불공정이나 특혜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한 홍 감독은 오전 질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문체위 위원들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선임의 전권을 위임받은 전력강화위 11차 회의의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문을 제기해왔습니다.

정해성 당시 전력강화위원장이 돌연 사임한 뒤 이임생 기술이사가 감독 선임 과정을 마무리지었는데, 6월 30일 온라인으로 열린 11차 회의에서 5명의 전력강화위원이 참석해 이 이사가 감독 선임 후속 작업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전원 동의가 이뤄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 감독은 “전력강화위 10차 회의가 끝나고 난 뒤엔 전력강화위의 역할은 끝난 것이고, 최종 후보 3명을 올렸기 때문에 이임생 이사의 역할은 이 사람들과 순차적으로 협상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내가 전무이사로 있던 시절 김판곤 위원장도 최종 후보 4~5명을 올려놓고 1~3순위가 되지 않아 4순위 벤투 감독이 뽑혔다. 그렇게 후보를 추천하고 우선순위를 만들어서 순차적으로 협상을 하는 것이 전력강화위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임생 이사와의 면담 당시 정량적인 평가가 진행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홍 감독은 “이임생 이사는 내가 이야기하는 걸 다 적었고, 나도 축구 철학, 축구 스타일, 대표팀 연계 방안 등을 이야기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이임생 이사가 대표팀을 (맡아달라는) 부분에 대해 부탁이라기보단 제안을 한 거고, 저는 그걸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30일 월드컵 3차 예선 3, 4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둔 홍 감독은 “기존에 차출했던 선수들은 굳이 체크할 필요는 없지만, 몇몇 체크할 선수들이 있었는데 그걸 하지 못하고 이곳(국회)에 와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국민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을 내가 아는 선에서 얘기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면으로 모두발언을 공개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역시 “선임 과정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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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감독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불공정이나 특혜는 없다”
    • 입력 2024-09-24 14:29:40
    • 수정2024-09-24 1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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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불공정이나 특혜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한 홍 감독은 오전 질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문체위 위원들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선임의 전권을 위임받은 전력강화위 11차 회의의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문을 제기해왔습니다.

정해성 당시 전력강화위원장이 돌연 사임한 뒤 이임생 기술이사가 감독 선임 과정을 마무리지었는데, 6월 30일 온라인으로 열린 11차 회의에서 5명의 전력강화위원이 참석해 이 이사가 감독 선임 후속 작업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전원 동의가 이뤄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 감독은 “전력강화위 10차 회의가 끝나고 난 뒤엔 전력강화위의 역할은 끝난 것이고, 최종 후보 3명을 올렸기 때문에 이임생 이사의 역할은 이 사람들과 순차적으로 협상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내가 전무이사로 있던 시절 김판곤 위원장도 최종 후보 4~5명을 올려놓고 1~3순위가 되지 않아 4순위 벤투 감독이 뽑혔다. 그렇게 후보를 추천하고 우선순위를 만들어서 순차적으로 협상을 하는 것이 전력강화위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임생 이사와의 면담 당시 정량적인 평가가 진행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홍 감독은 “이임생 이사는 내가 이야기하는 걸 다 적었고, 나도 축구 철학, 축구 스타일, 대표팀 연계 방안 등을 이야기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이임생 이사가 대표팀을 (맡아달라는) 부분에 대해 부탁이라기보단 제안을 한 거고, 저는 그걸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30일 월드컵 3차 예선 3, 4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둔 홍 감독은 “기존에 차출했던 선수들은 굳이 체크할 필요는 없지만, 몇몇 체크할 선수들이 있었는데 그걸 하지 못하고 이곳(국회)에 와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국민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을 내가 아는 선에서 얘기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면으로 모두발언을 공개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역시 “선임 과정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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