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서 제한적 지상전 개시’ 미에 통보…바이든 “휴전해야”

입력 2024.10.01 (06:03) 수정 2024.10.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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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은 이같은 레바논에서의 지상작전을 추진하고 있음을 미국에 미리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확전 자제를 촉구해 온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휴전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이 "레바논 지상군 투입 작전이 곧 시작될 수 있음"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지상 작전을 계획하고 있고, 곧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번 작전은 2006년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34일 전쟁'보다 규모가 작을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레바논과 이스라엘에서는 각각 1200명과 160명이 숨졌습니다.

또 이번 작전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지대에서 무장 세력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이스라엘은 우리에게 국경 근처의 헤즈볼라 인프라에 초점을 맞춘 제한적인 작전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 우리는 이스라엘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여기엔 레바논 내부의 테러 공격 인프라를 겨냥한 것까지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외교적 해결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제한적으로 시작한 이번 지상전이 향후 더 크고 장기적인 전쟁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지상전 계획에 대해 질문받자, 휴전을 해야한다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나는 당신이(기자) 알 수 있는 수준보다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나는 그들이 교전을 중단해야 안도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휴전을 해야 합니다."]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국방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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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레바논서 제한적 지상전 개시’ 미에 통보…바이든 “휴전해야”
    • 입력 2024-10-01 06:03:28
    • 수정2024-10-01 09:48:45
    뉴스광장 1부
[앵커]

이스라엘은 이같은 레바논에서의 지상작전을 추진하고 있음을 미국에 미리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확전 자제를 촉구해 온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휴전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이 "레바논 지상군 투입 작전이 곧 시작될 수 있음"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지상 작전을 계획하고 있고, 곧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번 작전은 2006년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34일 전쟁'보다 규모가 작을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레바논과 이스라엘에서는 각각 1200명과 160명이 숨졌습니다.

또 이번 작전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지대에서 무장 세력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이스라엘은 우리에게 국경 근처의 헤즈볼라 인프라에 초점을 맞춘 제한적인 작전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 우리는 이스라엘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여기엔 레바논 내부의 테러 공격 인프라를 겨냥한 것까지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외교적 해결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제한적으로 시작한 이번 지상전이 향후 더 크고 장기적인 전쟁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지상전 계획에 대해 질문받자, 휴전을 해야한다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나는 당신이(기자) 알 수 있는 수준보다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나는 그들이 교전을 중단해야 안도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휴전을 해야 합니다."]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국방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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