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바 총리 “한국과 관계도 중요…나라 다르면 국익도 달라”

입력 2024.10.02 (09:11) 수정 2024.10.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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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한미 관계 등에 대해 “나라가 다르면 국익도 다르다”고 언급해 향후 외교 기조가 주목됩니다.

이시바 총리는 어젯밤 총리 관저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정권이 정상외교를 통해 미국, 한국 등 양국 관계를 강화해 왔는데 이시바 총리는 어떻게 정상외교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미국과 양국 관계는 중요하고 한국과도 그러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그러면서도 “정상외교를 할 때는 회담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신뢰 관계를 높여서 우호를 심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위해 회담을 하는지 사전에 설정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나라가 다르면 국익도 다르다”면서 “각각이 국익을 바탕으로 얼마나 진지하게 논의해 어떤 성과를 얻을까(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이시바 총리는 방위상 시절을 회고하면서도 분명한 목적이 있는 회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한일역사 문제에서 비교적 온건한 목소리를 내온 ‘비둘기파’로 알려졌지만, 향후 정상 외교에서는 개인적 소신보다는 ‘국익’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이시바 총리는 지론인 미일지위협정 개정에 대해 미국 내에서 경계감이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는 “미일 동맹에 우려가 생긴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동맹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할 경우에는 집권 자민당에 관련 논의를 요청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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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0-02 09:11:45
    국제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한미 관계 등에 대해 “나라가 다르면 국익도 다르다”고 언급해 향후 외교 기조가 주목됩니다.

이시바 총리는 어젯밤 총리 관저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정권이 정상외교를 통해 미국, 한국 등 양국 관계를 강화해 왔는데 이시바 총리는 어떻게 정상외교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미국과 양국 관계는 중요하고 한국과도 그러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그러면서도 “정상외교를 할 때는 회담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신뢰 관계를 높여서 우호를 심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위해 회담을 하는지 사전에 설정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나라가 다르면 국익도 다르다”면서 “각각이 국익을 바탕으로 얼마나 진지하게 논의해 어떤 성과를 얻을까(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이시바 총리는 방위상 시절을 회고하면서도 분명한 목적이 있는 회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한일역사 문제에서 비교적 온건한 목소리를 내온 ‘비둘기파’로 알려졌지만, 향후 정상 외교에서는 개인적 소신보다는 ‘국익’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이시바 총리는 지론인 미일지위협정 개정에 대해 미국 내에서 경계감이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는 “미일 동맹에 우려가 생긴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동맹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할 경우에는 집권 자민당에 관련 논의를 요청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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