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시작…KT, 곽빈 무너뜨리며 두산 제압

입력 2024.10.03 (07:44) 수정 2024.10.0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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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디어 막이 오른 가을야구에서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5위 KT가 4위 두산을 물리치고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승리했습니다.

두산 선발 곽빈이 1회 넉 점을 내주며 무너진 반면, KT 선발 쿠에바스는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쌀쌀해진 날씨에도 2만 3천여 석이 매진된 잠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습니다.

[윤상현/KT 팬 : "KT의 매직은 광주까지 간다고 보고 있습니다!"]

[곽나령/두산 팬 : "두산의 승리를 위하여~ 오늘도 힘차게 외쳐라~"]

1승을 안고 나선 4위 두산은 올 시즌 다승왕이자, KT 상대 5승을 거둔 천적 곽빈을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야심 차게 출발했지만, KT의 마법이 1회부터 매서웠습니다.

선두 타자 김민혁이 볼넷을 골랐고 로하스와 장성우의 안타로 KT는 선취점을 먼저 가져갔습니다.

이어 강백호와 오재일까지 네 타자 연속 안타로 점수 차를 더 벌렸고 배정대의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KT는 1회에만 넉 점을 달아났습니다.

곽빈이 2회 첫 타자 심우준에게도 볼넷을 내주자 이승엽 감독은 결국 투수를 교체했습니다.

1이닝 5피안타 4실점, 가을 부진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한 곽빈은 고개를 숙인 채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반면 KT 선발 쿠에바스는 마법 같은 호투를 펼쳤습니다.

특히 6회 원아웃 1, 3루 실점 위기에서 쿠에바스는 좌타자 김재환과 우타자 양석환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크게 환호했습니다.

6이닝 동안 탈삼진 9개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묶은 쿠에바스를 앞세워 KT는 두산을 4대 0으로 꺾고 승부를 2차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이강철/KT 감독 : "여기까지 왔으니까, 저희가 마법같이 최초로 '업셋'해서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무조건 한 팀은 가을야구를 마감해야 하는 오늘(3일)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KT는 벤자민, 두산은 최승용을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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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0-03 07: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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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막이 오른 가을야구에서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5위 KT가 4위 두산을 물리치고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승리했습니다.

두산 선발 곽빈이 1회 넉 점을 내주며 무너진 반면, KT 선발 쿠에바스는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쌀쌀해진 날씨에도 2만 3천여 석이 매진된 잠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습니다.

[윤상현/KT 팬 : "KT의 매직은 광주까지 간다고 보고 있습니다!"]

[곽나령/두산 팬 : "두산의 승리를 위하여~ 오늘도 힘차게 외쳐라~"]

1승을 안고 나선 4위 두산은 올 시즌 다승왕이자, KT 상대 5승을 거둔 천적 곽빈을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야심 차게 출발했지만, KT의 마법이 1회부터 매서웠습니다.

선두 타자 김민혁이 볼넷을 골랐고 로하스와 장성우의 안타로 KT는 선취점을 먼저 가져갔습니다.

이어 강백호와 오재일까지 네 타자 연속 안타로 점수 차를 더 벌렸고 배정대의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KT는 1회에만 넉 점을 달아났습니다.

곽빈이 2회 첫 타자 심우준에게도 볼넷을 내주자 이승엽 감독은 결국 투수를 교체했습니다.

1이닝 5피안타 4실점, 가을 부진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한 곽빈은 고개를 숙인 채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반면 KT 선발 쿠에바스는 마법 같은 호투를 펼쳤습니다.

특히 6회 원아웃 1, 3루 실점 위기에서 쿠에바스는 좌타자 김재환과 우타자 양석환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크게 환호했습니다.

6이닝 동안 탈삼진 9개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묶은 쿠에바스를 앞세워 KT는 두산을 4대 0으로 꺾고 승부를 2차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이강철/KT 감독 : "여기까지 왔으니까, 저희가 마법같이 최초로 '업셋'해서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무조건 한 팀은 가을야구를 마감해야 하는 오늘(3일)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KT는 벤자민, 두산은 최승용을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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