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 보석 ‘마노’의 본고장

미네소타 주의 한 마을 중심가 길거리에 트럭 한 대가 나타납니다.

트럭에서 약 270kg 정도 되는 양의 돌을 쏟아져나오자 돌 사이에서 뭔가를 찾으려는 사람들로 길거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미네소타주에서 해마다 열리는 마노 축제에서 마노를 찾으려는 사람들의 모습인데요.

마노는 다양한 무늬와 빛깔을 가진 보석으로 화산 폭발과 빙하 활동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지는데 주로 미네소타 지역 강 유역의 자갈 퇴적물에서 발견됩니다.

[미카엘라 앤더슨/마노지질학 센터 관계자 : "좋은 마노를 찾으신다면, 이곳에 오시면 확실히 좋은 것을 발견하실 겁니다."]

오래되거나 크기가 크고, 시선을 사로잡는 다양한 색과 무늬를 지닌 마노일수록 가치는 더 높습니다.

[로저 비블/지질학자 : "처음에 이 마노석은 54달러였는데 지금은 300달러가 됐어요. 제가 처음 발견했을 때는 5세였고, 지금은 68세이지요. 저는 63년 동안 간직했고, 마노가 저를 지질학자로 만들어줬죠."]

올해 열린 마노 축제에는 1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마노로 만든 장신구, 허리띠, 시계, 끈 넥타이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해 인기를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