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기습 주도한 ‘도살자’…이스라엘 사살 목표 1순위

입력 2024.10.19 (07:11) 수정 2024.10.1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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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제거된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설계하고 주도한 인물로 이스라엘의 사살 목표 1순위였습니다.

젊은 시절 이스라엘 감옥에서 20년 넘게 수감됐던 신와르는 지하 터널에서 추적을 피해와 신출귀몰한 인물로 알려져 왔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제장에 낙하산 부대를 투입해 민간인들을 납치하고, 미사일 3천 발을 한꺼번에 발사해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무너뜨렸습니다.

1년 전 이스라엘의 허를 찌른 하마스의 이 기습작전을 설계하고 주도했던 인물이 바로 61살의 신와르였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지난해 11월 : "우리는 하마스 지도부를 찾아낼 겁니다. 하마스의 수장 신와르를 찾아서 제거할 겁니다."]

신와르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난민 캠프에서 태어났습니다.

하마스의 창립 때부터 참여했고 이스라엘에 협력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사살해 '도살자'로 불렸습니다.

이스라엘군 2명을 살해한 뒤 20년 넘게 복역하다가 2011년 팔레스타인 수감자 천여 명을 이스라엘군 포로 1명과 맞교환하는 협상 덕에 풀려났습니다.

[야히야 신와르/2011년 석방 직후 인터뷰 :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팔레스타인 민족에게 대단히 기념비적인 일입니다."]

하마스로 돌아온 신와르는 군사조직 책임자로 이란과 밀접한 관계를 맺기 시작했고, 2017년엔 가자지구 지도자 자리에 올라 이스라엘을 겨냥했습니다.

[야히야 신와르/2022년 하마스 창설 35주년 기념식 : "우리는 수많은 로켓과 함께 신에게 갈 것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병사들과 함께 신에게 향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전쟁 이후 현상금 40만 달러를 걸고 제거 목표 1순위, 신와르를 추적했지만, 그는 지하 터널을 이용해 신출귀몰하며 조직을 이끌어 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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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 기습 주도한 ‘도살자’…이스라엘 사살 목표 1순위
    • 입력 2024-10-19 07:11:32
    • 수정2024-10-19 07: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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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제거된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설계하고 주도한 인물로 이스라엘의 사살 목표 1순위였습니다.

젊은 시절 이스라엘 감옥에서 20년 넘게 수감됐던 신와르는 지하 터널에서 추적을 피해와 신출귀몰한 인물로 알려져 왔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제장에 낙하산 부대를 투입해 민간인들을 납치하고, 미사일 3천 발을 한꺼번에 발사해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무너뜨렸습니다.

1년 전 이스라엘의 허를 찌른 하마스의 이 기습작전을 설계하고 주도했던 인물이 바로 61살의 신와르였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지난해 11월 : "우리는 하마스 지도부를 찾아낼 겁니다. 하마스의 수장 신와르를 찾아서 제거할 겁니다."]

신와르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난민 캠프에서 태어났습니다.

하마스의 창립 때부터 참여했고 이스라엘에 협력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사살해 '도살자'로 불렸습니다.

이스라엘군 2명을 살해한 뒤 20년 넘게 복역하다가 2011년 팔레스타인 수감자 천여 명을 이스라엘군 포로 1명과 맞교환하는 협상 덕에 풀려났습니다.

[야히야 신와르/2011년 석방 직후 인터뷰 :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팔레스타인 민족에게 대단히 기념비적인 일입니다."]

하마스로 돌아온 신와르는 군사조직 책임자로 이란과 밀접한 관계를 맺기 시작했고, 2017년엔 가자지구 지도자 자리에 올라 이스라엘을 겨냥했습니다.

[야히야 신와르/2022년 하마스 창설 35주년 기념식 : "우리는 수많은 로켓과 함께 신에게 갈 것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병사들과 함께 신에게 향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전쟁 이후 현상금 40만 달러를 걸고 제거 목표 1순위, 신와르를 추적했지만, 그는 지하 터널을 이용해 신출귀몰하며 조직을 이끌어 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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