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원 규모 미국 흑인 미용시장…“한인이 주도권”

입력 2024.10.21 (06:45) 수정 2024.10.2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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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전주에서는 오는 22일부터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참가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열립니다.

미국 내 흑인 미용 제품의 도,소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인 경제인들도 대거 참가하는데요.

'K뷰티'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애틀랜타의 한 미용 제품 매장.

흑인들의 곱슬머리에 맞게 제작된 가발과 샴푸 등, 다양한 미용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매장의 주인은 한인 동포입니다.

[찰스 서/미용제품 도매업계 관계자 : "40여 년 전에 유대인이 독점하고 장악하고 있던 뷰티 업계에 한인 경제인들이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유대인이 공급하던 가격보다 저렴하고 그리고 신속하게.."]

미국 전역의 미용 제품 매장 9천여 곳 가운데, 80%에 육박하는 7천여 곳이 한인 소유입니다.

주로 흑인들이 집중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권을 형성해 왔습니다.

흑인 소비자들이 미용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공략한 겁니다.

흑인의 미용 제품 시장은 연간 1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지 업체들도 한인 동포들의 유통망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판카즈 탈워/미용제품 기업 대표 : "한인들은 제품들을 매우 빠르고 쉽게,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당 매장에 가져갈 수 있도록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국의 미용 시장을 주름잡는 한인 동포 70명이 전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찾습니다.

세계적 인기인, K뷰티 제품들을 미국에 소개하기 위해섭니다.

[이강하/미국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장 : "한국에 있는 뷰티(분야) 학생들이나 뷰티에 관련된 업종에 계신 분들하고 세미나도 하고 저희가 교육도 해줄 수도 있고.."]

한인들이 개척한 미국의 흑인 미용 시장이, 'K뷰티'의 새로운 활로가 될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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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21 06:45:47
    • 수정2024-10-21 06: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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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전주에서는 오는 22일부터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참가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열립니다.

미국 내 흑인 미용 제품의 도,소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인 경제인들도 대거 참가하는데요.

'K뷰티'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애틀랜타의 한 미용 제품 매장.

흑인들의 곱슬머리에 맞게 제작된 가발과 샴푸 등, 다양한 미용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매장의 주인은 한인 동포입니다.

[찰스 서/미용제품 도매업계 관계자 : "40여 년 전에 유대인이 독점하고 장악하고 있던 뷰티 업계에 한인 경제인들이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유대인이 공급하던 가격보다 저렴하고 그리고 신속하게.."]

미국 전역의 미용 제품 매장 9천여 곳 가운데, 80%에 육박하는 7천여 곳이 한인 소유입니다.

주로 흑인들이 집중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권을 형성해 왔습니다.

흑인 소비자들이 미용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공략한 겁니다.

흑인의 미용 제품 시장은 연간 1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지 업체들도 한인 동포들의 유통망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판카즈 탈워/미용제품 기업 대표 : "한인들은 제품들을 매우 빠르고 쉽게,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당 매장에 가져갈 수 있도록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국의 미용 시장을 주름잡는 한인 동포 70명이 전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찾습니다.

세계적 인기인, K뷰티 제품들을 미국에 소개하기 위해섭니다.

[이강하/미국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장 : "한국에 있는 뷰티(분야) 학생들이나 뷰티에 관련된 업종에 계신 분들하고 세미나도 하고 저희가 교육도 해줄 수도 있고.."]

한인들이 개척한 미국의 흑인 미용 시장이, 'K뷰티'의 새로운 활로가 될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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