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대’ 요청 한 달 만에 회동…김 여사 해법 찾았나?

입력 2024.10.21 (21:03) 수정 2024.10.21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21일) 면담에서 가장 이목이 쏠린 건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해법이 나오느냐였습니다.

하지만 한 대표 측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구체적인 답을 듣진 못한 걸로 보입니다.

야당은 즉각 빈손 회동이라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김청윤 기잡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공개 요청한 건 지난달 말부터입니다.

독대란 말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대통령실을 향한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은 계속됐고 한 달이 다 돼서야 정진석 비서실장이 참여하는 반쪽 독대가 성사됐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성사된 회동에서 핵심 쟁점인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속 시원한 해법은 나오지 못했습니다.

회동 직후 한 대표는 바로 귀가했고 회동에 참석하지 않은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대신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 : "(대통령께서 대표님 요구 중에 받아들인 건 어떤 걸로 생각하면 될까요?) 제가 오늘 회동에 배석하지 않았고 대표의 구술 내용을 받은 거라 제가 지금 주신 질문에 답변드릴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며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을 줄기차게 요구해 온 한 대표로서는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야당은 '빈손 회동'이라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더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지금까지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결단을 기다리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한동훈 대표 자신이 결단해야 할 시간입니다."]

당정 갈등 확산이냐, 수습이냐, 가슴 졸이던 여당에선 공식 논평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관심은 향후 대통령실의 대응에 쏠립니다.

윤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을 맞는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어떤 형태로든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임태호/영상편집:이진이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독대’ 요청 한 달 만에 회동…김 여사 해법 찾았나?
    • 입력 2024-10-21 21:03:42
    • 수정2024-10-21 22:01:07
    뉴스 9
[앵커]

오늘(21일) 면담에서 가장 이목이 쏠린 건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해법이 나오느냐였습니다.

하지만 한 대표 측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구체적인 답을 듣진 못한 걸로 보입니다.

야당은 즉각 빈손 회동이라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김청윤 기잡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공개 요청한 건 지난달 말부터입니다.

독대란 말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대통령실을 향한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은 계속됐고 한 달이 다 돼서야 정진석 비서실장이 참여하는 반쪽 독대가 성사됐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성사된 회동에서 핵심 쟁점인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속 시원한 해법은 나오지 못했습니다.

회동 직후 한 대표는 바로 귀가했고 회동에 참석하지 않은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대신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 : "(대통령께서 대표님 요구 중에 받아들인 건 어떤 걸로 생각하면 될까요?) 제가 오늘 회동에 배석하지 않았고 대표의 구술 내용을 받은 거라 제가 지금 주신 질문에 답변드릴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며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을 줄기차게 요구해 온 한 대표로서는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야당은 '빈손 회동'이라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더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지금까지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결단을 기다리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한동훈 대표 자신이 결단해야 할 시간입니다."]

당정 갈등 확산이냐, 수습이냐, 가슴 졸이던 여당에선 공식 논평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관심은 향후 대통령실의 대응에 쏠립니다.

윤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을 맞는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어떤 형태로든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임태호/영상편집:이진이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