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철도 구간 94% 지하화”…서울 제2연트럴파크 탄생할까

입력 2024.10.23 (17:17) 수정 2024.10.23 (17: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시가 시내 지상철도 전 구간의 94%를 지하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선로 부지는 대규모 녹지 공원으로 조성하고 역사 부지는 문화나 상업시설로 개발해 경제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를 가로지르는 철도 지상 구간은 총 6개 노선, 약 71.6km입니다.

이 구간은 15개 자치구에 걸쳐있습니다.

과거에는 대표 중심지로 성장하기도 했지만, 소음과 진동, 생활권 단절, 주변 지역 노후화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면서 지하화 논의가 본격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내 지상철도 구간의 94%인 67.6㎞에 달하는 선로를 지하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경의선 철도 지하화 이후 조성된 경의선 숲길, 이른바 '연트럴파크'와 같은 대규모 녹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총 122만㎡, 약 37만 평의 새로운 녹지가 조성이 돼서 서울 전역이 명실공히 정원도시 서울로 변모하게 됩니다."]

노선별 지하화 추진 구간은 서빙고역을 중심으로 크게 경부선 일대 34.7㎞, 경원선 일대 32.9㎞로 나뉩니다.

역사 부지는 매각을 전제로 업무와 상업·문화시설로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사업비를 조달합니다.

서울시는 지하화 사업비를 총 25조 6천억 원으로 추산했는데, 역사 상부 공간 개발 이익이 3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조남준/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 : "사업비에 대한 부분들은 가급적 많이 잡고 개발이익에 대한 부분들은 가급적 보수적으로 적게 잡았기 때문에 크게 벗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서울시는 선도 사업지 선정을 위해 이번 계획을 국토부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이상미/사진제공:서울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상철도 구간 94% 지하화”…서울 제2연트럴파크 탄생할까
    • 입력 2024-10-23 17:17:46
    • 수정2024-10-23 17:24:27
    뉴스 5
[앵커]

서울시가 시내 지상철도 전 구간의 94%를 지하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선로 부지는 대규모 녹지 공원으로 조성하고 역사 부지는 문화나 상업시설로 개발해 경제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를 가로지르는 철도 지상 구간은 총 6개 노선, 약 71.6km입니다.

이 구간은 15개 자치구에 걸쳐있습니다.

과거에는 대표 중심지로 성장하기도 했지만, 소음과 진동, 생활권 단절, 주변 지역 노후화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면서 지하화 논의가 본격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내 지상철도 구간의 94%인 67.6㎞에 달하는 선로를 지하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경의선 철도 지하화 이후 조성된 경의선 숲길, 이른바 '연트럴파크'와 같은 대규모 녹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총 122만㎡, 약 37만 평의 새로운 녹지가 조성이 돼서 서울 전역이 명실공히 정원도시 서울로 변모하게 됩니다."]

노선별 지하화 추진 구간은 서빙고역을 중심으로 크게 경부선 일대 34.7㎞, 경원선 일대 32.9㎞로 나뉩니다.

역사 부지는 매각을 전제로 업무와 상업·문화시설로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사업비를 조달합니다.

서울시는 지하화 사업비를 총 25조 6천억 원으로 추산했는데, 역사 상부 공간 개발 이익이 3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조남준/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 : "사업비에 대한 부분들은 가급적 많이 잡고 개발이익에 대한 부분들은 가급적 보수적으로 적게 잡았기 때문에 크게 벗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서울시는 선도 사업지 선정을 위해 이번 계획을 국토부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이상미/사진제공:서울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