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질국내총생산 0.1% 성장 그쳐…“수출 증가세 예상보다 둔화”

입력 2024.10.24 (12:14) 수정 2024.10.24 (13: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 분기 대비 0.1% 성장에 그쳤습니다.

내수는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수출 증가세가 예상에 못 미친 영향이 컸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지난 분기보다 0.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0.2% 역성장했던 지난 2분기의 충격에서는 벗어났지만, 뒷걸음질 친 수출 탓에 반등 폭은 미미했습니다.

[신승철/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전 분기 대비로 비교하다 보니까, 반도체 부문이나 반도체를 포함한 IT 부문 수출이 증가는 했지만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비 IT 부문에서는 자동차와 화학 제품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완성차 부품업체 파업과 전기차 수요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출이 주춤하며 전 분기보다 0.4% 감소한 사이 수입은 기계와 장비 등이 늘며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은 전체 성장률을 -0.8%포인트 깎아내렸습니다.

반면 설비투자, 민간 소비 등 내수 부문은 성장률을 0.9%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건설투자가 -2.8%로 부진했지만 설비투자와 민간소비는 3분기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습니다.

3분기 성장률 0.1%는 지난 8월 한은이 예상했던 0.5%보다 0.4%p 낮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2.4%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연간 성장률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달라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다음 달 수정 경제전망 발표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분기 실질국내총생산 0.1% 성장 그쳐…“수출 증가세 예상보다 둔화”
    • 입력 2024-10-24 12:14:23
    • 수정2024-10-24 13:01:44
    뉴스 12
[앵커]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 분기 대비 0.1% 성장에 그쳤습니다.

내수는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수출 증가세가 예상에 못 미친 영향이 컸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지난 분기보다 0.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0.2% 역성장했던 지난 2분기의 충격에서는 벗어났지만, 뒷걸음질 친 수출 탓에 반등 폭은 미미했습니다.

[신승철/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전 분기 대비로 비교하다 보니까, 반도체 부문이나 반도체를 포함한 IT 부문 수출이 증가는 했지만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비 IT 부문에서는 자동차와 화학 제품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완성차 부품업체 파업과 전기차 수요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출이 주춤하며 전 분기보다 0.4% 감소한 사이 수입은 기계와 장비 등이 늘며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은 전체 성장률을 -0.8%포인트 깎아내렸습니다.

반면 설비투자, 민간 소비 등 내수 부문은 성장률을 0.9%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건설투자가 -2.8%로 부진했지만 설비투자와 민간소비는 3분기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습니다.

3분기 성장률 0.1%는 지난 8월 한은이 예상했던 0.5%보다 0.4%p 낮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2.4%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연간 성장률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달라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다음 달 수정 경제전망 발표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