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이태원 참사에 유체이탈 화법 쓰는 대통령 ‘후안무치’”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어제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일상 지키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게 희생자에 대한 진정한 애도”라고 한 데 대해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3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무려 159명이 참사로 희생됐는데 사고라고 우기며 사망자로 칭했다”며 “위패도 영정도 없는 분향소를 만든 게 윤 정부가 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아태원참사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해 진실 규명을 방해했고 특별조사위원회 위원 임명을 질질 끌며 특조위 예산도 편성하지 않았다”며 “여전히 대통령은 자기 잘못은 하나도 없는 양 유체이탈 화법을 쓰고 있으니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명태균 씨와 관련된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 해명이 계속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대통령실을 가짜뉴스 생산 공장으로 만든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2022년 3월 8일에 작성된 명 씨의 메모장 파일도 등장했다”며 “대선 기간에도 명 씨와 윤 대통령 간에 긴밀한 소통이 있었단 증거”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가 모 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1시간 동안 억울함을 토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진짜 억울하다면 특검을 수용하라고 대통령에게 얘기하고 특검에 가서 억울함을 호소해 무죄를 입증하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