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투표의 날…순차적 개표 시작

입력 2024.11.06 (12:19) 수정 2024.11.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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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미국에서는 백악관의 새 주인을 결정하는 대선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두 후보가 막까지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선거란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선거 상황 알아봅니다.

조혜진 특파원, 지금 현지에서는 투표가 많이 끝났겠네요.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녁 6시부터 시간대에 따라 점차 투표가 종료되고 있는데, 조금 전 경합주 가운데 마지막으로 네바다가 투표를 마감했습니다.

투표가 종료되면 각 주별로 개표가 시작되는데, 전국적으로는 알래스카가 한시간 뒤 마지막으로 투표소 문을 닫습니다.

전체 등록 유권자가 1억 8천여만 명인데 예상 투표자수가 1억 5천만 명 정돕니다.

주요 경합주를 중심으로 초기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120년 만의 최고 투표율이었던 2020년 대선에 버금가는 수준이란 예측도 나옵니다.

[앵커]

결국 경합주들이 중요하다고 하죠.

대부분의 경합주에서 개표가 시작됐는데, 당선자 윤곽은 언제쯤 나올까요?

[기자]

경합주 가운데 가장 개표가 빠르게 시작된 조지아주에서는 개표율이 50%를 넘었고,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은 해리스 후보가,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하며 가져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표차이가 크지 않거나, 개표 초반이라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8년 전 대선에서는 당시 민주당 클린턴 후보가 선거 다음 날 패배를 인정했고, 4년 전 대선에서는 본투표 나흘 뒤 펜실베이니아 개표가 끝나서야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이번 대선은 7개 경합주의 투표함을 끝까지 열어야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누가 이길지 모르는 그야말로 안갯속 판세인데, 출구 조사는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미국은 지역에 따라 선거 마감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출구조사를 하더라도 직접적으로 누구를 투표했는지 집계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CNN 1차 출구조사 집계 결과, 민주주의와 경제가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출구조사에 응한 유권자 중 약 3분의 1만이 미국 경제가 좋거나 우수하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대선보다 절반가량 줄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에디슨 리서치에 따르면, 호감도는 해리스 부통령이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 44%보다 소폭 높았습니다.

선거당일 분석모델들은 아주 근소한 차이로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이가 크지 않아 누가 승자가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앵커]

비교적 혼란 없이 선거는 진행된 듯 한데요.

투표를 마치고,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 같아요?

[기자]

경합주 조지아서는 일부 투표 장소에 폭탄 테러 위협이 있기도 했고,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의 필라델피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벌써 선거 사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4년 전 대선이 끝나고 당시 트럼프 후보 극렬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스무개 가량의 주가 방위군에 대기령을 내렸거나 이미 배치한 상태고요.

일부 경합주에서는 방위군이 사이버 보안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개표 시설 보안도 대폭 강화된 가운데 미국 사회가 초긴장 상태로 선거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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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대선, 투표의 날…순차적 개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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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1-06 13: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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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미국에서는 백악관의 새 주인을 결정하는 대선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두 후보가 막까지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선거란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선거 상황 알아봅니다.

조혜진 특파원, 지금 현지에서는 투표가 많이 끝났겠네요.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녁 6시부터 시간대에 따라 점차 투표가 종료되고 있는데, 조금 전 경합주 가운데 마지막으로 네바다가 투표를 마감했습니다.

투표가 종료되면 각 주별로 개표가 시작되는데, 전국적으로는 알래스카가 한시간 뒤 마지막으로 투표소 문을 닫습니다.

전체 등록 유권자가 1억 8천여만 명인데 예상 투표자수가 1억 5천만 명 정돕니다.

주요 경합주를 중심으로 초기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120년 만의 최고 투표율이었던 2020년 대선에 버금가는 수준이란 예측도 나옵니다.

[앵커]

결국 경합주들이 중요하다고 하죠.

대부분의 경합주에서 개표가 시작됐는데, 당선자 윤곽은 언제쯤 나올까요?

[기자]

경합주 가운데 가장 개표가 빠르게 시작된 조지아주에서는 개표율이 50%를 넘었고,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은 해리스 후보가,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하며 가져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표차이가 크지 않거나, 개표 초반이라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8년 전 대선에서는 당시 민주당 클린턴 후보가 선거 다음 날 패배를 인정했고, 4년 전 대선에서는 본투표 나흘 뒤 펜실베이니아 개표가 끝나서야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이번 대선은 7개 경합주의 투표함을 끝까지 열어야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누가 이길지 모르는 그야말로 안갯속 판세인데, 출구 조사는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미국은 지역에 따라 선거 마감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출구조사를 하더라도 직접적으로 누구를 투표했는지 집계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CNN 1차 출구조사 집계 결과, 민주주의와 경제가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출구조사에 응한 유권자 중 약 3분의 1만이 미국 경제가 좋거나 우수하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대선보다 절반가량 줄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에디슨 리서치에 따르면, 호감도는 해리스 부통령이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 44%보다 소폭 높았습니다.

선거당일 분석모델들은 아주 근소한 차이로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이가 크지 않아 누가 승자가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앵커]

비교적 혼란 없이 선거는 진행된 듯 한데요.

투표를 마치고,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 같아요?

[기자]

경합주 조지아서는 일부 투표 장소에 폭탄 테러 위협이 있기도 했고,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의 필라델피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벌써 선거 사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4년 전 대선이 끝나고 당시 트럼프 후보 극렬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스무개 가량의 주가 방위군에 대기령을 내렸거나 이미 배치한 상태고요.

일부 경합주에서는 방위군이 사이버 보안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개표 시설 보안도 대폭 강화된 가운데 미국 사회가 초긴장 상태로 선거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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