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안먹는다고요? 이천 쌀젤라토·쌀핫도그로, 쌀의 변신

입력 2024.11.08 (07:44) 수정 2024.11.0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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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1년 동안 먹는 쌀 양은 60kg도 되지 않습니다.

쌀밥을 하루에 반 공기도 채 먹지 않는 셈인데요.

이천에서는 지역 쌀을 소비하기 위해 즉석 기호식품으로 개발, 지역 사회와 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린 쌀을 되직하게 끓여 우유 등과 함께 섞은 뒤 곱게 갈아냅니다.

재료들을 넣고 냉각과 반죽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 식감은 쪽든하면서 맛은 담백한 쌀 젤라토가 완성됩니다.

이런 식으로 이 카페에서는 지역 쌀을 이용해 수제 젤라토를 만들고 있습니다.

[정호영/카페 운영 : "우유가 베이스(주재료)긴 하지만 쌀은 20% 정도 들어가고 있고요. 저는 (가족이) 이천에서 농사를 짓고 있어서 일부분을 빼서 가공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이천에서 나는 쌀을 이용한 쌀 핫도그도 지난달부터 자동화 공정을 갖추고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이천에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납품하고 있는데 연간 50톤가량의 이천 쌀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홍광표/(사)임금님표이천브랜드관리본부 본부장 : "어린이들이나 젊은 층들이 선호하는 식품에 쌀 소비도 늘릴 겸 해서 쌀을 주제로 핫도그를 (출시)하게 됐습니다."]

개발 과정에는 지자체도 참여했는데, 지자체가 이처럼 쌀 가공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쌀 소비 부진에 있습니다.

쌀 생산량은 경기 이천에서만 한해 5만 톤가량, 기후나 작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재배 기술과 품종이 좋아지면서 생산량이 증가하는 반면, 쌀 소비는 줄고 있습니다.

[김경희/이천시장 : "국민들이 정말 좋아하는 이런 음식으로 잘 이렇게 만들어서 쌀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전략이고 또 수출길도 아마 계속 늘어날 거예요."]

식습관 변화 등으로 쌀 소비 감소를 피할 수 없는 요즘, 지자체마다 쌀 농가 안정과 판로 확대를 위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김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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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 안먹는다고요? 이천 쌀젤라토·쌀핫도그로, 쌀의 변신
    • 입력 2024-11-08 07:44:28
    • 수정2024-11-08 08: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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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1년 동안 먹는 쌀 양은 60kg도 되지 않습니다.

쌀밥을 하루에 반 공기도 채 먹지 않는 셈인데요.

이천에서는 지역 쌀을 소비하기 위해 즉석 기호식품으로 개발, 지역 사회와 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린 쌀을 되직하게 끓여 우유 등과 함께 섞은 뒤 곱게 갈아냅니다.

재료들을 넣고 냉각과 반죽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 식감은 쪽든하면서 맛은 담백한 쌀 젤라토가 완성됩니다.

이런 식으로 이 카페에서는 지역 쌀을 이용해 수제 젤라토를 만들고 있습니다.

[정호영/카페 운영 : "우유가 베이스(주재료)긴 하지만 쌀은 20% 정도 들어가고 있고요. 저는 (가족이) 이천에서 농사를 짓고 있어서 일부분을 빼서 가공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이천에서 나는 쌀을 이용한 쌀 핫도그도 지난달부터 자동화 공정을 갖추고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이천에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납품하고 있는데 연간 50톤가량의 이천 쌀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홍광표/(사)임금님표이천브랜드관리본부 본부장 : "어린이들이나 젊은 층들이 선호하는 식품에 쌀 소비도 늘릴 겸 해서 쌀을 주제로 핫도그를 (출시)하게 됐습니다."]

개발 과정에는 지자체도 참여했는데, 지자체가 이처럼 쌀 가공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쌀 소비 부진에 있습니다.

쌀 생산량은 경기 이천에서만 한해 5만 톤가량, 기후나 작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재배 기술과 품종이 좋아지면서 생산량이 증가하는 반면, 쌀 소비는 줄고 있습니다.

[김경희/이천시장 : "국민들이 정말 좋아하는 이런 음식으로 잘 이렇게 만들어서 쌀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전략이고 또 수출길도 아마 계속 늘어날 거예요."]

식습관 변화 등으로 쌀 소비 감소를 피할 수 없는 요즘, 지자체마다 쌀 농가 안정과 판로 확대를 위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김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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