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우크라전, 영토 회복 아닌 평화에 초점 맞춰야”
입력 2024.11.10 (16:56)
수정 2024.11.1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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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차기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우크라이나 영토 회복보다는 평화를 얻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트럼프 당선인 측근이 밝혔습니다.
2016년과 2024년 트럼프 당선인의 정치 고문으로 활동한 공화당 전략가 브라이언 란자는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미 정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현실적인 평화 비전’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만약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서 ‘우리가 크림반도를 가져야만 평화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면, 이는 그가 진지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크림반도는 더 이상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란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크림반도를 다시 가져오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그것은 ‘미국의 목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2014년 이후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란자는 선거 후 트럼프 캠프 고문 활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트럼프 정권 인수팀의 대변인도 그가 선거 캠프의 계약자였을 뿐, 트럼프 당선인을 위해 일하지 않고 그를 대변하지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주장에 우크라이나 측은 반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보좌관 드미트로 리트빈은 전쟁을 더 원하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인데, 평화에 대한 압박은 우크라이나에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리트빈 보좌관은 “우크라이나는 2022년부터 평화를 제안해왔고, 이는 매우 현실적인 제안들이었다”며 “평화가 필요하고, 평화는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러시아가 깨닫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러시아의 공격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선거 운동 기간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우크라이나전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고 거듭 말해왔습니다.
그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도 줄곧 비판적이었습니다. 지난달엔 한 팟캐스트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에 올 때마다 돈을 받는다며 ‘내가 본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 중 한명’이라고 부르고, 우크라이나전은 ‘실패작’이라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2016년과 2024년 트럼프 당선인의 정치 고문으로 활동한 공화당 전략가 브라이언 란자는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미 정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현실적인 평화 비전’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만약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서 ‘우리가 크림반도를 가져야만 평화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면, 이는 그가 진지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크림반도는 더 이상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란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크림반도를 다시 가져오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그것은 ‘미국의 목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2014년 이후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란자는 선거 후 트럼프 캠프 고문 활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트럼프 정권 인수팀의 대변인도 그가 선거 캠프의 계약자였을 뿐, 트럼프 당선인을 위해 일하지 않고 그를 대변하지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주장에 우크라이나 측은 반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보좌관 드미트로 리트빈은 전쟁을 더 원하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인데, 평화에 대한 압박은 우크라이나에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리트빈 보좌관은 “우크라이나는 2022년부터 평화를 제안해왔고, 이는 매우 현실적인 제안들이었다”며 “평화가 필요하고, 평화는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러시아가 깨닫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러시아의 공격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선거 운동 기간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우크라이나전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고 거듭 말해왔습니다.
그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도 줄곧 비판적이었습니다. 지난달엔 한 팟캐스트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에 올 때마다 돈을 받는다며 ‘내가 본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 중 한명’이라고 부르고, 우크라이나전은 ‘실패작’이라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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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1-10 20:46:4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차기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우크라이나 영토 회복보다는 평화를 얻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트럼프 당선인 측근이 밝혔습니다.
2016년과 2024년 트럼프 당선인의 정치 고문으로 활동한 공화당 전략가 브라이언 란자는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미 정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현실적인 평화 비전’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만약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서 ‘우리가 크림반도를 가져야만 평화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면, 이는 그가 진지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크림반도는 더 이상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란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크림반도를 다시 가져오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그것은 ‘미국의 목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2014년 이후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란자는 선거 후 트럼프 캠프 고문 활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트럼프 정권 인수팀의 대변인도 그가 선거 캠프의 계약자였을 뿐, 트럼프 당선인을 위해 일하지 않고 그를 대변하지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주장에 우크라이나 측은 반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보좌관 드미트로 리트빈은 전쟁을 더 원하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인데, 평화에 대한 압박은 우크라이나에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리트빈 보좌관은 “우크라이나는 2022년부터 평화를 제안해왔고, 이는 매우 현실적인 제안들이었다”며 “평화가 필요하고, 평화는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러시아가 깨닫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러시아의 공격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선거 운동 기간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우크라이나전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고 거듭 말해왔습니다.
그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도 줄곧 비판적이었습니다. 지난달엔 한 팟캐스트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에 올 때마다 돈을 받는다며 ‘내가 본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 중 한명’이라고 부르고, 우크라이나전은 ‘실패작’이라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2016년과 2024년 트럼프 당선인의 정치 고문으로 활동한 공화당 전략가 브라이언 란자는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미 정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현실적인 평화 비전’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만약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서 ‘우리가 크림반도를 가져야만 평화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면, 이는 그가 진지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크림반도는 더 이상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란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크림반도를 다시 가져오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그것은 ‘미국의 목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2014년 이후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란자는 선거 후 트럼프 캠프 고문 활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트럼프 정권 인수팀의 대변인도 그가 선거 캠프의 계약자였을 뿐, 트럼프 당선인을 위해 일하지 않고 그를 대변하지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주장에 우크라이나 측은 반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보좌관 드미트로 리트빈은 전쟁을 더 원하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인데, 평화에 대한 압박은 우크라이나에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리트빈 보좌관은 “우크라이나는 2022년부터 평화를 제안해왔고, 이는 매우 현실적인 제안들이었다”며 “평화가 필요하고, 평화는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러시아가 깨닫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러시아의 공격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선거 운동 기간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우크라이나전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고 거듭 말해왔습니다.
그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도 줄곧 비판적이었습니다. 지난달엔 한 팟캐스트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에 올 때마다 돈을 받는다며 ‘내가 본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 중 한명’이라고 부르고, 우크라이나전은 ‘실패작’이라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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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재천 기자 w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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