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돈줄 가뭄에…GTX·가덕도 완공 더 밀리나

입력 2024.11.14 (18:22) 수정 2024.11.1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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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반복한 양치기의 운명.

더 말이 필요 없는 얘기죠.

GTX 같은 대형 국책사업이 자꾸 양치기 소년처럼 흘러가는 분위기입니다.

안 그래도 이미 지각인데, 더 늦어질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GTX-A 공식 개통식 : "하나! 둘! 셋! 펑!"]

GTX-A 개통 반년이 지났습니다.

'교통 혁명'일 거라던 기대는 식고 있습니다.

이용률이 여전히 예측치의 절반에 못 미칩니다.

전 노선이 개통되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완전 개통은 처음엔 2023년이었다 2025년, 또 2028년으로 밀렸습니다.

GTX-B나 C도 다르지 않습니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분석한 보고서입니다.

교통 부문에서 GTX 사업성을 자세히 짚었습니다.

결론은 개통이 더 늦어질 수 있다, GTX-B는 2028년 개통에서 2030년으로 이미 한 번 늦췄지만, 국회가 볼 땐 빨라야 2031년 이후.

GTX-C도 한 번 미룬 2028년은 역부족이고, 역시 2030년 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돈줄입니다.

GTX-C는 전 구간을 민간 자본으로 짓습니다.

총사업비는 2019년 말에 확정됐는데, 이후 공사비가 급증했죠.

그 사업비 그대로 가면 과연 수익이 날지 의심이 커졌고, 투자자들이 꺼리면서 공사비도 아직 다 못 모았습니다.

착공은 감감무소식입니다.

GTX-B도 비슷합니다.

정부 재정으로 하는 용산-상봉 구간은 공사를 시작했지만, 민자 구간은 같은 이유로 삽을 못 뜨고 있습니다.

공사비는 계속 오르는데 정부는 사업비를 통제하고, 당연히 수익성이 의심받고, 그러니 돈 댈 곳이 부족한 구조.

'상전벽해'란 수식어가 붙었던 가덕도 신공항도 같습니다.

정부는 2029년 준공 목표지만, 국회는 잘해야 3년 뒤, 2032년으로 전망했습니다.

부지를 조성할 시공사부터 네 번 유찰됐습니다.

섣불리 들어갔단 손해만 볼 거란 우려가 건설업계에 컸기 때문입니다.

대형 개발 사업일수록 '몇 년 완공'이란 말이 점점 양치기 소년처럼 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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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핫 클립] 돈줄 가뭄에…GTX·가덕도 완공 더 밀리나
    • 입력 2024-11-14 18:22:15
    • 수정2024-11-14 18: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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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반복한 양치기의 운명.

더 말이 필요 없는 얘기죠.

GTX 같은 대형 국책사업이 자꾸 양치기 소년처럼 흘러가는 분위기입니다.

안 그래도 이미 지각인데, 더 늦어질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GTX-A 공식 개통식 : "하나! 둘! 셋! 펑!"]

GTX-A 개통 반년이 지났습니다.

'교통 혁명'일 거라던 기대는 식고 있습니다.

이용률이 여전히 예측치의 절반에 못 미칩니다.

전 노선이 개통되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완전 개통은 처음엔 2023년이었다 2025년, 또 2028년으로 밀렸습니다.

GTX-B나 C도 다르지 않습니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분석한 보고서입니다.

교통 부문에서 GTX 사업성을 자세히 짚었습니다.

결론은 개통이 더 늦어질 수 있다, GTX-B는 2028년 개통에서 2030년으로 이미 한 번 늦췄지만, 국회가 볼 땐 빨라야 2031년 이후.

GTX-C도 한 번 미룬 2028년은 역부족이고, 역시 2030년 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돈줄입니다.

GTX-C는 전 구간을 민간 자본으로 짓습니다.

총사업비는 2019년 말에 확정됐는데, 이후 공사비가 급증했죠.

그 사업비 그대로 가면 과연 수익이 날지 의심이 커졌고, 투자자들이 꺼리면서 공사비도 아직 다 못 모았습니다.

착공은 감감무소식입니다.

GTX-B도 비슷합니다.

정부 재정으로 하는 용산-상봉 구간은 공사를 시작했지만, 민자 구간은 같은 이유로 삽을 못 뜨고 있습니다.

공사비는 계속 오르는데 정부는 사업비를 통제하고, 당연히 수익성이 의심받고, 그러니 돈 댈 곳이 부족한 구조.

'상전벽해'란 수식어가 붙었던 가덕도 신공항도 같습니다.

정부는 2029년 준공 목표지만, 국회는 잘해야 3년 뒤, 2032년으로 전망했습니다.

부지를 조성할 시공사부터 네 번 유찰됐습니다.

섣불리 들어갔단 손해만 볼 거란 우려가 건설업계에 컸기 때문입니다.

대형 개발 사업일수록 '몇 년 완공'이란 말이 점점 양치기 소년처럼 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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