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3년 만에 돌아와 류현진 상대할까?

[앵커]

야생마 푸이그가 한국 프로 야구로 돌아올 전망입니다.

3년 만에 키움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류현진과 한국에서 투타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지면 팀이 나서서 각종 훈련으로 부활을 돕고, 그라운드 밖에서는 순댓국과 음악을 즐기며 벚꽃놀이도 했던 푸이그의 한국.

[푸이그/지난 2022년 : "쿠바나 미국에는 벚꽃이 피지 않아서 한 번도 보지 못했는데, 정말 예뻤어요."]

이런 좋은 기억이 있는 한국으로 푸이그가 다시 돌아올 전망입니다.

미국 ESPN 등 외신들이 "푸이그가 키움의 요청에 따라 2025시즌 한국 프로야구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키움 측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푸이그는 후보군에 있고 최근 연락을 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푸이그가 돌아온다면, 또 하나의 관심은 류현진과의 재회입니다.

다저스에서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던 동료 푸이그와 류현진이 투타 맞대결을 펼치게 되는 겁니다.

["류현진과는 야구 얘기는 잘 안 했고, 주로 한국 음식 얘기를 많이 했죠. 한국식 바비큐나 매운 국물 요리 이런 거요."]

3년 전 한국에서 21홈런, 올 시즌 멕시칸 리그에서도 홈런 18개를 기록한 푸이그의 가세는 우타 거포가 절실한 키움 타선에 한층 힘을 실어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