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팔레스타인전, 2000년대 생이 뜬다!

[앵커]

중동 원정 2연전의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한 축구대표팀이 팔레스타인전 준비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2000년대 생들의 비중이 늘며 한층 어려진 대표팀은 젊은 에너지를 앞세워 3차 예선 5연승에 도전합니다.

쿠웨이트에서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쿠웨이트전 기분 좋은 승리 후 하루를 푹 쉬고 나온 선수들의 표정엔 활기가 넘쳤습니다.

특히 20대 초중반의 2000년대 생들이 대거 자리잡은 훈련장 분위기는 한층 더 밝아진 모습이었습니다.

2003년생 막내 배준호와 이현주를 비롯해, 2001년생 이강인, 오현규 등 선후배의 적한 신구 조화 속에 대표팀의 조직력은 날이갈수록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주장 손흥민 대신 투입돼 쐐기골을 넣은 배준호는 이미 대표팀의 특급 조커로 자리잡았고, 태극마크를 달자마자 A매치 데뷔전까지 치르며 홍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이현주는 당돌함을 앞세워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습니다.

[이현주/축구 국가대표 : "TV에서만 보던 세계적인 형들 보면서 이렇게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게 제 인생 성공한거죠. 실감나기 시작하면서 이제 적응된 것 같아요."]

원 톱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는 스트라이커의 막내 오현규도 10살 넘게 차이나는 주민규 등 형들과 나이를 뛰어넘은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습니다.

[오현규/축구 국가대표 : "세훈이 형이나 민규 형 모두가 정말 좋은 선수이고,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저도 함께하면서 같이 배우면서 이런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저도 미래에 더 좋은 선수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피들의 가세로 에너지가 넘치고 있는 대표팀은 요르단으로 이동해 팔레스타인전 준비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