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8회 만든 ‘K-응원’ 타이완 현지 강타

입력 2024.11.17 (21:33) 수정 2024.11.1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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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리미어12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이 도미니카전에서 약속의 8회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큰 점수 차에도 뜨겁게 이어졌던 응원이 큰 힘이 됐는데요.

한국 야구의 응원 문화도 현지에서 화제입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미니카전에서 한 때 6점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우리 응원단은 열띤 응원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팬들이 포기하지 않자, 선수들도 포기하지 않았고, 약속의 8회 박성한의 결승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박동원/야구 국가대표 : "솔직히 좀 울컥했었는데, 저렇게 열심히 응원을 해주시는 데 우리가 이것밖에 안 되는 상황이라서 마음이 아팠는데…큰 힘이 됐던 것 같아요."]

실낱같은 4강행의 불씨를 살린 한국 특유의 응원은 현지에서도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노래와 율동이 어우러진 흥겨운 응원.

한일전에선 일본 선수가 홍창기의 응원동작을 따라 하는 장면이 포착됐을 정도입니다.

대회 장소인 타이완엔 최근 한국인 치어리더가 진출해 아예 한국 응원 문화를 직접 전파 중입니다.

팬 사인회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안지현/치어리더 : "저도 (인기가) 이정도로 일거라고 생각 못했고요. 저희도 한국 치어리더로서 한국 사람으로서 되게 자부심을 갖고 하는 것도 있고…."]

경기장 내 기념품 상점엔 이렇게 선수가 아닌 한국 치어리더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과 얼굴이 그려진 공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쑤이/타이완 야구 팬 : "한국 치어리더가 활발하고 춤도 잘 춥니다. 그중 남민정이 가장 잘해서 좋아합니다. 남민정 파이팅!"]

우리 야구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져 한국 야구 유니폼을 입은 타이완 팬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k-응원이 새로운 한류를 이끌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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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속의 8회 만든 ‘K-응원’ 타이완 현지 강타
    • 입력 2024-11-17 21:33:43
    • 수정2024-11-17 22: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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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리미어12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이 도미니카전에서 약속의 8회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큰 점수 차에도 뜨겁게 이어졌던 응원이 큰 힘이 됐는데요.

한국 야구의 응원 문화도 현지에서 화제입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미니카전에서 한 때 6점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우리 응원단은 열띤 응원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팬들이 포기하지 않자, 선수들도 포기하지 않았고, 약속의 8회 박성한의 결승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박동원/야구 국가대표 : "솔직히 좀 울컥했었는데, 저렇게 열심히 응원을 해주시는 데 우리가 이것밖에 안 되는 상황이라서 마음이 아팠는데…큰 힘이 됐던 것 같아요."]

실낱같은 4강행의 불씨를 살린 한국 특유의 응원은 현지에서도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노래와 율동이 어우러진 흥겨운 응원.

한일전에선 일본 선수가 홍창기의 응원동작을 따라 하는 장면이 포착됐을 정도입니다.

대회 장소인 타이완엔 최근 한국인 치어리더가 진출해 아예 한국 응원 문화를 직접 전파 중입니다.

팬 사인회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안지현/치어리더 : "저도 (인기가) 이정도로 일거라고 생각 못했고요. 저희도 한국 치어리더로서 한국 사람으로서 되게 자부심을 갖고 하는 것도 있고…."]

경기장 내 기념품 상점엔 이렇게 선수가 아닌 한국 치어리더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과 얼굴이 그려진 공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쑤이/타이완 야구 팬 : "한국 치어리더가 활발하고 춤도 잘 춥니다. 그중 남민정이 가장 잘해서 좋아합니다. 남민정 파이팅!"]

우리 야구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져 한국 야구 유니폼을 입은 타이완 팬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k-응원이 새로운 한류를 이끌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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