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쟁 준비 완성에 총력 다해야…핵 무력 부단히 강화”

입력 2024.11.18 (21:23) 수정 2024.11.18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쟁 준비를 완성해야한다면서, 특히 핵 무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선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겨냥한 비난 발언도 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차를 타고 온 수천 명의 군인들이 평양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대대장급 장교와, 대대 사상 교육을 맡은 정치지도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회가 10년 만에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전쟁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무장력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고 사활적인 과업은 전쟁, 전쟁에 대처한 준비입니다."]

특히 핵 무력 강화는 '불가역적 정책'이라며, "핵 무력을 중추로 한 자위력을 계속해서 부단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주도 군사동맹이 확대되고 있으며, 그 침략의 예봉, 즉 칼끝은 미국의 가장 적대적 적수인 북한에 집중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대선 이후, 김 위원장이 미국을 겨냥해 직접 메시지를 낸 건 처음입니다.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돌격대로 내세워 군사적 개입을 전 세계로 확대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는데, 정작 북한군의 참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의 전쟁 수행과 관련된 구체적인 성과가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군부 내 현장 지휘관들을 대상으로 파병에 대한 정당성, 합리성을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과정을..."]

통일부는 김 위원장의 연설에 대해 "러시아 파병 소식이 내부에 알려져 동요하는 동향이 있는 가운데, 군심을 다잡기 위해 10년 만에 이런 행사를 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정은 “전쟁 준비 완성에 총력 다해야…핵 무력 부단히 강화”
    • 입력 2024-11-18 21:23:45
    • 수정2024-11-18 22:00:11
    뉴스 9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쟁 준비를 완성해야한다면서, 특히 핵 무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선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겨냥한 비난 발언도 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차를 타고 온 수천 명의 군인들이 평양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대대장급 장교와, 대대 사상 교육을 맡은 정치지도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회가 10년 만에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전쟁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무장력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고 사활적인 과업은 전쟁, 전쟁에 대처한 준비입니다."]

특히 핵 무력 강화는 '불가역적 정책'이라며, "핵 무력을 중추로 한 자위력을 계속해서 부단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주도 군사동맹이 확대되고 있으며, 그 침략의 예봉, 즉 칼끝은 미국의 가장 적대적 적수인 북한에 집중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대선 이후, 김 위원장이 미국을 겨냥해 직접 메시지를 낸 건 처음입니다.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돌격대로 내세워 군사적 개입을 전 세계로 확대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는데, 정작 북한군의 참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의 전쟁 수행과 관련된 구체적인 성과가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군부 내 현장 지휘관들을 대상으로 파병에 대한 정당성, 합리성을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과정을..."]

통일부는 김 위원장의 연설에 대해 "러시아 파병 소식이 내부에 알려져 동요하는 동향이 있는 가운데, 군심을 다잡기 위해 10년 만에 이런 행사를 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