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술은 덜 마시는데 ‘숙취해소제’는 왜 잘 팔려?

입력 2024.11.19 (18:14) 수정 2024.11.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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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경제 핫클립'입니다.

'소버 큐리어스' 직역하면, 안 취한 상태에 대한 궁금증.

전보다 술을 멀리하는 요즘 분위기를 이렇게 부르는데요.

회식 자리 가면, 확연히 느끼는 분 많을 겁니다.

그런데, '숙취해소제' 시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술 덜 마시는데 숙취해소제는 더 찾는 기현상 알아봅니다.

[KBS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 : "와 진짜 술이 확 깨네."]

마시면 술이 깨는 마법.

숙취해소제의 존재 이유죠.

물론 효과는 개인차가 있지만, 숙취로 고생할 땐 많이들 찾습니다.

편의점에서 느낀 분 많겠지만, 제품이 정말 다양해졌죠.

예전엔 마시는 게 전부였다면 요즘은 '환' '젤리' 각양각색입니다.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숙취해소제 판매는 코로나 때 주춤했지만 곧바로 반등했습니다.

지난해 판매액은 코로나 전 2019년보다 30% 정도 늘었습니다.

묘한 건 술 소비량과 거꾸로 간다는 점입니다.

국민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은 2015년 이후 계속 줄고 있고, 지난해 주류 출고량도 1년 전보다 줄었습니다.

술은 덜 팔리는데 숙취해소제는 더 팔리는 역설이 벌어지고 있는 건데요.

정확한 분석은 아직 없지만, 술을 마시면서 건강도 챙기겠단 달라진 의식이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상품 종류가 늘어난 점도 더 손을 끄는 요인일 겁니다.

그런데, 나는 먹어도 술 잘 안 깨던데….

이런 의문 가져본 분도 있으시죠?

괜히 체질 탓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지금까지는 숙취 해소에 대한 과학적 근거 없이 마구 팔렸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턴 안 됩니다.

'숙취해소'라는 문구를 넣으려면 인체적용시험을 거쳐 식약처에 입증 근거를 내야 합니다.

시한이 한 달 반 정도 남았는데, 지금까지 20개 제품 정도만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엉터리 숙취해소제는 줄어들 계기가 되길 바라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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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9 18:14:35
    • 수정2024-11-19 18: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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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경제 핫클립'입니다.

'소버 큐리어스' 직역하면, 안 취한 상태에 대한 궁금증.

전보다 술을 멀리하는 요즘 분위기를 이렇게 부르는데요.

회식 자리 가면, 확연히 느끼는 분 많을 겁니다.

그런데, '숙취해소제' 시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술 덜 마시는데 숙취해소제는 더 찾는 기현상 알아봅니다.

[KBS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 : "와 진짜 술이 확 깨네."]

마시면 술이 깨는 마법.

숙취해소제의 존재 이유죠.

물론 효과는 개인차가 있지만, 숙취로 고생할 땐 많이들 찾습니다.

편의점에서 느낀 분 많겠지만, 제품이 정말 다양해졌죠.

예전엔 마시는 게 전부였다면 요즘은 '환' '젤리' 각양각색입니다.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숙취해소제 판매는 코로나 때 주춤했지만 곧바로 반등했습니다.

지난해 판매액은 코로나 전 2019년보다 30% 정도 늘었습니다.

묘한 건 술 소비량과 거꾸로 간다는 점입니다.

국민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은 2015년 이후 계속 줄고 있고, 지난해 주류 출고량도 1년 전보다 줄었습니다.

술은 덜 팔리는데 숙취해소제는 더 팔리는 역설이 벌어지고 있는 건데요.

정확한 분석은 아직 없지만, 술을 마시면서 건강도 챙기겠단 달라진 의식이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상품 종류가 늘어난 점도 더 손을 끄는 요인일 겁니다.

그런데, 나는 먹어도 술 잘 안 깨던데….

이런 의문 가져본 분도 있으시죠?

괜히 체질 탓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지금까지는 숙취 해소에 대한 과학적 근거 없이 마구 팔렸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턴 안 됩니다.

'숙취해소'라는 문구를 넣으려면 인체적용시험을 거쳐 식약처에 입증 근거를 내야 합니다.

시한이 한 달 반 정도 남았는데, 지금까지 20개 제품 정도만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엉터리 숙취해소제는 줄어들 계기가 되길 바라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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