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조 준법투쟁 ‘첫날’…일부 혼잡·지연

입력 2024.11.20 (21:37) 수정 2024.11.2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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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철도공사에 이어 지하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구조조정 철회 등을 요구하며 이른바 준법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첫날인 오늘(20일), 일부 열차가 지연되기는 했지만, 큰 혼란까진 없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정차 시간을 엄격하게 지키는 '준법 운행'에 나선 첫날.

이른 아침 시민들이 바쁘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큰 혼란은 없었지만 일부 열차 운행이 5~10분 정도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상훈/경기도 부천시 : "배차간격이 5분 이상 좀 늘어난 것 같고요. 지하철이 조금 평소보다는 많이 막혔던 것 같습니다."]

철도공사 노조 역시 지난 18일부터 준법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

[지하철 안내방송 : "전국철도노동조합 태업으로 일부 전동열차가 지연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교통공사와 철도공사가 함께 운영하는 구간의 경우 혼잡도가 더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최진형/서울 양천구 : "연착하고 좀 늦는 거, 그거인 거 같아요."]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사측에 임금 인상과 구조조정 철회, 지하철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원영/서울교통공사노조 정책실장/어제 : "심각한 노동조건 악화는 물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무모하고 위험한 개혁으로 이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나…."]

노조는 준법투쟁을 통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협상이 결렬되면 다음 달 6일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제2노조와 제3노조도 각각 쟁의행위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노사 모두 협상 의지를 나타내고 있지만, 쟁점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당분간 출퇴근길 혼잡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 하정현/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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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하철 노조 준법투쟁 ‘첫날’…일부 혼잡·지연
    • 입력 2024-11-20 21:37:33
    • 수정2024-11-20 21: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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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철도공사에 이어 지하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구조조정 철회 등을 요구하며 이른바 준법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첫날인 오늘(20일), 일부 열차가 지연되기는 했지만, 큰 혼란까진 없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정차 시간을 엄격하게 지키는 '준법 운행'에 나선 첫날.

이른 아침 시민들이 바쁘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큰 혼란은 없었지만 일부 열차 운행이 5~10분 정도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상훈/경기도 부천시 : "배차간격이 5분 이상 좀 늘어난 것 같고요. 지하철이 조금 평소보다는 많이 막혔던 것 같습니다."]

철도공사 노조 역시 지난 18일부터 준법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

[지하철 안내방송 : "전국철도노동조합 태업으로 일부 전동열차가 지연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교통공사와 철도공사가 함께 운영하는 구간의 경우 혼잡도가 더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최진형/서울 양천구 : "연착하고 좀 늦는 거, 그거인 거 같아요."]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사측에 임금 인상과 구조조정 철회, 지하철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원영/서울교통공사노조 정책실장/어제 : "심각한 노동조건 악화는 물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무모하고 위험한 개혁으로 이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나…."]

노조는 준법투쟁을 통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협상이 결렬되면 다음 달 6일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제2노조와 제3노조도 각각 쟁의행위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노사 모두 협상 의지를 나타내고 있지만, 쟁점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당분간 출퇴근길 혼잡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 하정현/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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