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뭘 넣었길래 40만 원?”…막 오른 연말 ‘케이크 열전’

입력 2024.11.25 (18:13) 수정 2024.11.2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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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슈픽입니다.

영롱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불을 밝히고, 신나는 캐롤이 귓가를 맴도는 지금.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며 분주하게 돌아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크리스마스 케이크, 제과업곕니다.

[혼자만의 겨울-강수지 : "하얀 눈이 소리없이 내려~ 내 마음도 하얗게 물들어 가고..."]

하얀 눈이 소리없이 내려앉은 이것 크리스마스 케잌입니다.

화이트 초콜릿으로 만든 대관람차 형상.

바퀴는 실제 회전합니다.

호텔 제빵사들이 24시간에 걸쳐 정교한 수작업으로 완성했습니다.

새해 소원을 비는 시간을 테마로 한 티라미수 케이크 소나무 위 눈꽃으로 설경을 표현한 파인트리 케이크까지.

바야흐로 크리스마스 케이크 시즌입니다.

놀라운 건 가격입니다.

블랙과 레드 얼핏 단순한 조합으로 보이는 이 케잌의 가격은 40만 원.

케이크 안에 트러플 크림과 밀푀유, 초콜릿 가나슈를 차곡차곡 쌓아 코스 요리처럼 다양한 맛을 담았습니다.

'케이크가 없는 파티는 회의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언제부턴가 연말의 대표 공식은 곧 케이크가 됐습니다.

과거 케이크는 입안 가득 번지는 크림의 달콤함, 케이크 위 촛불이 전부였다면, 요즘은 개그맨 박명수 말마따나 '디테일'이 중요해졌습니다.

[유튜브 '할명수' : "하나하나 디테일이 좋은 것 같아요. 대박이네! 이거."]

특히, 작지만 고가의 소비재를 구매해 만족감을 극대화하려는 일명 '스몰 럭셔리' 바람이 연말 케이크에 화려함을 더합니다.

[유튜브 '마미선' : "이게 얼마냐면 여러분, 이게 25만 원짜린데."]

다만 고가의 케이크를 둘러싼 논란은 해마다 이어지고 있습니다.

맛과 품질이 가격만 못하다라는 지적인데 일부 특급 호텔 제품을 놓고는 제시된 사진과 실물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눈높이를 조금 낮추고 저렴한 가격대를 찾는다면 대형마트 가성비 케이크도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대 9,980원 케이크는 올해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한 커피업체에선 유명 베이커리와 협업한 만 원대 우유 크림 케이크를 선보였습니다.

특급 호텔들의 경쟁적인 케이크 가격 인상 속에, 실속을 추구하는 합리적 소비 풍조까지. 달콤 살벌한 연말 케이크 대전이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이슈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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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픽] “뭘 넣었길래 40만 원?”…막 오른 연말 ‘케이크 열전’
    • 입력 2024-11-25 18:13:19
    • 수정2024-11-25 18: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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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슈픽입니다.

영롱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불을 밝히고, 신나는 캐롤이 귓가를 맴도는 지금.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며 분주하게 돌아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크리스마스 케이크, 제과업곕니다.

[혼자만의 겨울-강수지 : "하얀 눈이 소리없이 내려~ 내 마음도 하얗게 물들어 가고..."]

하얀 눈이 소리없이 내려앉은 이것 크리스마스 케잌입니다.

화이트 초콜릿으로 만든 대관람차 형상.

바퀴는 실제 회전합니다.

호텔 제빵사들이 24시간에 걸쳐 정교한 수작업으로 완성했습니다.

새해 소원을 비는 시간을 테마로 한 티라미수 케이크 소나무 위 눈꽃으로 설경을 표현한 파인트리 케이크까지.

바야흐로 크리스마스 케이크 시즌입니다.

놀라운 건 가격입니다.

블랙과 레드 얼핏 단순한 조합으로 보이는 이 케잌의 가격은 40만 원.

케이크 안에 트러플 크림과 밀푀유, 초콜릿 가나슈를 차곡차곡 쌓아 코스 요리처럼 다양한 맛을 담았습니다.

'케이크가 없는 파티는 회의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언제부턴가 연말의 대표 공식은 곧 케이크가 됐습니다.

과거 케이크는 입안 가득 번지는 크림의 달콤함, 케이크 위 촛불이 전부였다면, 요즘은 개그맨 박명수 말마따나 '디테일'이 중요해졌습니다.

[유튜브 '할명수' : "하나하나 디테일이 좋은 것 같아요. 대박이네! 이거."]

특히, 작지만 고가의 소비재를 구매해 만족감을 극대화하려는 일명 '스몰 럭셔리' 바람이 연말 케이크에 화려함을 더합니다.

[유튜브 '마미선' : "이게 얼마냐면 여러분, 이게 25만 원짜린데."]

다만 고가의 케이크를 둘러싼 논란은 해마다 이어지고 있습니다.

맛과 품질이 가격만 못하다라는 지적인데 일부 특급 호텔 제품을 놓고는 제시된 사진과 실물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눈높이를 조금 낮추고 저렴한 가격대를 찾는다면 대형마트 가성비 케이크도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대 9,980원 케이크는 올해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한 커피업체에선 유명 베이커리와 협업한 만 원대 우유 크림 케이크를 선보였습니다.

특급 호텔들의 경쟁적인 케이크 가격 인상 속에, 실속을 추구하는 합리적 소비 풍조까지. 달콤 살벌한 연말 케이크 대전이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이슈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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