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첫 눈’은 ‘함박눈’…출근길 비상

입력 2024.11.27 (06:08) 수정 2024.11.27 (07: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강원 지역에 새벽부터 함박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일주일 이상 늦은 첫 눈 소식인데, 오전까지 강한 눈이 예보되면서 시민들의 출근길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굵은 눈발이 쉴새없이 휘몰아치더니 이내 세상을 하얗게 물들입니다.

전날부터 날리던 진눈깨비가 새벽부터 함박눈으로 변했습니다.

지난해보다 9일 늦은 서울의 올해 첫 눈입니다.

[강인우/대학생 : "과제하다가 창밖을 봤는데 눈이 많이 내려서 눈 맞으러 나왔어요."]

[한윤서/대학생 : "거제도에서 와가지고 눈이 이렇게 많이 오고 또 쌓이는 게 처음이다 보니까 새롭고..."]

하지만 도로 위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사람들에게는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배달기사는 오토바이에서 내려 두 발로 내리막길을 걸어가고, 화물차와 택시는 비탈길에서 속도를 줄이고 조심스럽게 운전합니다.

[김승열/배달기사 : "이쪽 길로 올라가야 하는데 열선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돌아서 좀 멀게 돌아가야 할 것 같아요. 오늘같은 경우는 1시간 30분 정도 지연될 것 같습니다."]

오전까지 계속해서 눈이 내릴것으로 예보된데다 기온도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어 출근길 교통대란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미 고속도로 곳곳에선 화물차가 넘어지고, 추돌사고까지 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수도권에는 오늘 새벽 0시 30분부터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수분이 많은 '무거운 눈'인 만큼 구조물 안전 등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울시는 제설 비상근무 1단계에 돌입하고, 인력 5,295명과 장비 1,207대를 투입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영상편집:박경상/화면제공:서울시·경찰청·국토교통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각 첫 눈’은 ‘함박눈’…출근길 비상
    • 입력 2024-11-27 06:08:32
    • 수정2024-11-27 07:51:51
    뉴스광장 1부
[앵커]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강원 지역에 새벽부터 함박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일주일 이상 늦은 첫 눈 소식인데, 오전까지 강한 눈이 예보되면서 시민들의 출근길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굵은 눈발이 쉴새없이 휘몰아치더니 이내 세상을 하얗게 물들입니다.

전날부터 날리던 진눈깨비가 새벽부터 함박눈으로 변했습니다.

지난해보다 9일 늦은 서울의 올해 첫 눈입니다.

[강인우/대학생 : "과제하다가 창밖을 봤는데 눈이 많이 내려서 눈 맞으러 나왔어요."]

[한윤서/대학생 : "거제도에서 와가지고 눈이 이렇게 많이 오고 또 쌓이는 게 처음이다 보니까 새롭고..."]

하지만 도로 위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사람들에게는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배달기사는 오토바이에서 내려 두 발로 내리막길을 걸어가고, 화물차와 택시는 비탈길에서 속도를 줄이고 조심스럽게 운전합니다.

[김승열/배달기사 : "이쪽 길로 올라가야 하는데 열선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돌아서 좀 멀게 돌아가야 할 것 같아요. 오늘같은 경우는 1시간 30분 정도 지연될 것 같습니다."]

오전까지 계속해서 눈이 내릴것으로 예보된데다 기온도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어 출근길 교통대란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미 고속도로 곳곳에선 화물차가 넘어지고, 추돌사고까지 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수도권에는 오늘 새벽 0시 30분부터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수분이 많은 '무거운 눈'인 만큼 구조물 안전 등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울시는 제설 비상근무 1단계에 돌입하고, 인력 5,295명과 장비 1,207대를 투입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영상편집:박경상/화면제공:서울시·경찰청·국토교통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