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60일 휴전 발효…휴전 직전까지 치열한 공방

[앵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현지 시각 오늘 새벽 4시를 기해 임시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교전 시작 13개월 만에 포성이 멈추게 됐습니다.

하지만 양측은 휴전 직전까지도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이후 시작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간 전쟁이 현지 시각 오늘 새벽 4시부터 60일간 중단됐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현지 시각 26일 저녁 휴전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레바논에서의 휴전은 이란의 위협에 집중하고, 이스라엘군을 쉬게 하며 하마스를 고립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휴전 기간은 레바논에서의 상황에 달려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가 합의를 깬다면 우리는 공격할 것"이며 "휴전 이후에도 레바논에서 완전한 행동의 자유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휴전안에는 60일간 일시 휴전하면서 헤즈볼라 무장병력은 리타니강 북쪽으로 물러나고 레바논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은 철수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간 휴전을 환영하는 입장을 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간의 교전은 끝날 겁니다. 휴전안은 적대행위를 영구적으로 중단하기 위해 설계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에게 유일한 탈출구는 인질 석방이라며 휴전을 압박했습니다.

헤즈볼라와의 휴전 직전까지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에 대피 경고를 내리고 공습에 나서는 등 강도높게 폭격했고, 헤즈볼라도 드론과 로켓으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