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출근길 도심 마비…사망 사고·정전 피해도

입력 2024.11.27 (15:11) 수정 2024.11.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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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일부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지는 등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아침 출근길 곳곳이 통제되며 혼잡이 빚어졌고, 하늘길도 막혔습니다.

경기 양평군에서 제설 작업을 하던 70대 남성이 숨졌고, 수도권에서는 정전 피해와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공민경 기자, 지금 상황 어떤가요?

[기자]

한동안 함박눈이 펑펑 내렸는데 조금 전부터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길 위에도 소복하게 눈이 쌓이고 있는데요.

서울엔 어젯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많은 양의 눈이 내렸습니다.

오늘 새벽 5시 50분을 기준으로 서울 동북권에는 대설 경보가 내려졌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20cm가 넘는 눈이 쌓이기도 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출근길에는 서울 도심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돼 혼잡이 이어졌습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은 폭설로 열차 운행이 지연됐고, 승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울교통공사는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출근길 열차 집중 투입 시간대를 평소보다 30분 연장했습니다.

오늘 퇴근시간에도 지하철 2호선과 5~8호선의 집중배차시간을 저녁 8시에서 8시 반으로 30분 연장하고, 운행도 15회 더 늘립니다.

시내버스도 차고지 출발 시간을 기준으로 평소보다 집중 배차 시간이 30분 늘어납니다.

하늘길도 상황이 좋지 않은데요.

오후 1시 기준으로 전국 공항에서 항공기 46편이 결항되고 180편이 지연되는 등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교통정보는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와 토피스 누리집, 또타 지하철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정전이나 교통사고 등 각종 피해도 이어졌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많은 눈으로 나무나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곳곳에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5시 반쯤 서울 성북구 성북동 일대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과 전주를 건드려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은평구 증산동에서도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주택 39가구에 정전이 발생했고, 아침에는 경기 광주시 퇴촌면에서도 정전 피해가 났습니다.

도로 위 눈이 얼어붙으면서 교통 사고도 이어졌는데요.

오늘 새벽 경기 하남시 상산곡동에선 25톤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됐고, 경기 남양주시 별내휴게소 인근에선 6중 추돌사고가 나 2명이 다쳤습니다.

경기 양평군의 한 농가에서는 조립식 차고지가 무너지면서 제설작업을 하던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나 눈이 내릴 예정이니, 기상 상황 살피면서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 조원준/영상편집:김인수/화면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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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에 출근길 도심 마비…사망 사고·정전 피해도
    • 입력 2024-11-27 15:11:41
    • 수정2024-11-27 15: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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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일부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지는 등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아침 출근길 곳곳이 통제되며 혼잡이 빚어졌고, 하늘길도 막혔습니다.

경기 양평군에서 제설 작업을 하던 70대 남성이 숨졌고, 수도권에서는 정전 피해와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공민경 기자, 지금 상황 어떤가요?

[기자]

한동안 함박눈이 펑펑 내렸는데 조금 전부터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길 위에도 소복하게 눈이 쌓이고 있는데요.

서울엔 어젯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많은 양의 눈이 내렸습니다.

오늘 새벽 5시 50분을 기준으로 서울 동북권에는 대설 경보가 내려졌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20cm가 넘는 눈이 쌓이기도 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출근길에는 서울 도심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돼 혼잡이 이어졌습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은 폭설로 열차 운행이 지연됐고, 승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울교통공사는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출근길 열차 집중 투입 시간대를 평소보다 30분 연장했습니다.

오늘 퇴근시간에도 지하철 2호선과 5~8호선의 집중배차시간을 저녁 8시에서 8시 반으로 30분 연장하고, 운행도 15회 더 늘립니다.

시내버스도 차고지 출발 시간을 기준으로 평소보다 집중 배차 시간이 30분 늘어납니다.

하늘길도 상황이 좋지 않은데요.

오후 1시 기준으로 전국 공항에서 항공기 46편이 결항되고 180편이 지연되는 등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교통정보는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와 토피스 누리집, 또타 지하철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정전이나 교통사고 등 각종 피해도 이어졌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많은 눈으로 나무나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곳곳에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5시 반쯤 서울 성북구 성북동 일대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과 전주를 건드려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은평구 증산동에서도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주택 39가구에 정전이 발생했고, 아침에는 경기 광주시 퇴촌면에서도 정전 피해가 났습니다.

도로 위 눈이 얼어붙으면서 교통 사고도 이어졌는데요.

오늘 새벽 경기 하남시 상산곡동에선 25톤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됐고, 경기 남양주시 별내휴게소 인근에선 6중 추돌사고가 나 2명이 다쳤습니다.

경기 양평군의 한 농가에서는 조립식 차고지가 무너지면서 제설작업을 하던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나 눈이 내릴 예정이니, 기상 상황 살피면서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 조원준/영상편집:김인수/화면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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