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이라도 더”…고3 수험생 유치 사활

입력 2024.11.27 (21:51) 수정 2024.11.28 (09: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 대학마다 수능시험을 본 고3 수험생, 즉 예비 신입생들을 초청해 전공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 속에 한 명이라도 더 신입생을 붙잡으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이연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공 탐색 박람회가 열린 대전의 한 대학.

40여 개 학과가 부스를 마련하고 해당 학과 교수와 조교가 직접 상담에 나섰습니다.

학생들은 전공과목과 졸업 후 진로 등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물어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전과나 복수전공을 고려 중인 재학생을 대상으로 여는 행사였지만, 올해는 수시합격자를 비롯해 지역 고3 수험생 8백여 명도 참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

[모민경/고3 수험생 : "여기 와서 들어보니까 이 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고 취업도 어디에 하는지, 전망이 어떤지 알게 되니까 더 좋았던 거 같아요."]

배재대와 우송대 등 지역의 다른 대학들도 조만간 수시 합격자나 고3을 대상으로 하는 비슷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곳들은 이미 수시 합격자 발표까지 난 상황이지만, 여러 대학에 동시 합격한 수험생이나 정시 모집 등을 염두에 두고 한 명이라도 더 신입생을 유치하려는 전략입니다.

[황석연/대전대학교 입학처장 : "A라는 학과를 선택하면 그 학과에 대해서 어떤 비전이나 자존감이 있고 그렇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재학생 충원율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수능 끝나고 갈 곳 없던 고3 수험생들에게도 좋은 기회입니다.

[길봄/고3 수험생 : "현장 체험을 내고 딱히 할 게 없다고 느껴서 이런 체험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학령인구 감소 속에 신입생 충원 결과는 대학의 평판을 판가름하는 잣대가 되고 있는 만큼 대학들의 생존 전략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 명이라도 더”…고3 수험생 유치 사활
    • 입력 2024-11-27 21:51:39
    • 수정2024-11-28 09:03:48
    뉴스9(대전)
[앵커]

요즘 대학마다 수능시험을 본 고3 수험생, 즉 예비 신입생들을 초청해 전공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 속에 한 명이라도 더 신입생을 붙잡으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이연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공 탐색 박람회가 열린 대전의 한 대학.

40여 개 학과가 부스를 마련하고 해당 학과 교수와 조교가 직접 상담에 나섰습니다.

학생들은 전공과목과 졸업 후 진로 등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물어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전과나 복수전공을 고려 중인 재학생을 대상으로 여는 행사였지만, 올해는 수시합격자를 비롯해 지역 고3 수험생 8백여 명도 참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

[모민경/고3 수험생 : "여기 와서 들어보니까 이 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고 취업도 어디에 하는지, 전망이 어떤지 알게 되니까 더 좋았던 거 같아요."]

배재대와 우송대 등 지역의 다른 대학들도 조만간 수시 합격자나 고3을 대상으로 하는 비슷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곳들은 이미 수시 합격자 발표까지 난 상황이지만, 여러 대학에 동시 합격한 수험생이나 정시 모집 등을 염두에 두고 한 명이라도 더 신입생을 유치하려는 전략입니다.

[황석연/대전대학교 입학처장 : "A라는 학과를 선택하면 그 학과에 대해서 어떤 비전이나 자존감이 있고 그렇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재학생 충원율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수능 끝나고 갈 곳 없던 고3 수험생들에게도 좋은 기회입니다.

[길봄/고3 수험생 : "현장 체험을 내고 딱히 할 게 없다고 느껴서 이런 체험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학령인구 감소 속에 신입생 충원 결과는 대학의 평판을 판가름하는 잣대가 되고 있는 만큼 대학들의 생존 전략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