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녹취공개 “조은희가 서울시의원 1개 제안”…조은희 “명 씨 과시”
입력 2024.11.28 (11:46)
수정 2024.11.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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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에게 서울시의원 한자리를 제안받았다고 말하는 녹취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녹취는 명 씨가 지인과 나눈 대화로 조 의원의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도운 과정에 대한 얘기와 함께 당시 조 의원이 보답을 위해 서초구의 서울시의원 자리 추천을 제안했다고 말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화가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직전인 2022년 3월 초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녹취에서 명 씨는 “조은희가 그러잖아. 시의원 공천 2개 있는데, 서초갑에. 내 보고 2개 중에 한 개 선생님 드리겠습니다. 선생님, 아무나 추천하세요. (그래서) 그럼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석 달 뒤 지방선거에서 명태균 씨에게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A 씨가 국민의힘 서초구 서울시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공천에선 탈락했습니다.
A 씨는 이후 김영선 의원실 보좌진으로 합류해 1년 정도 일한 후 대구시 정무직 공무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최근 명태균 씨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직했습니다.
A 씨는 대선 당시 홍준표 후보를 도왔으며, 국민의힘 56만 명 당원 명부를 명 씨에게 건넸다는 의혹이 불거져 지난 24일 창원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명 씨는 앞서 공개된 또 다른 녹취(2022년 6월 중순, 지인과의 대화)에서 “‘저 조은희도 만들어주셨고, 김영선도 만들었으니까, 이제 우리 명 대표님은 영남의 황태자이십니다’(라고 조 의원이 말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녹취에 대해 조은희 의원은 SNS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명 씨가 지인들에게 본인의 영향력을 과시한 것에 불과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음모가 있었던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쟁화하고 있다며 당장 멈추길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가 윤석열 대통령 관련 여론조사를 수행하면서, 여론조사 업체 PNR에 작성해 준 ‘채무 이행 각서’를 확보해 수사 중입니다.
이 각서에는 김건희 여사에게 돈을 받아 여론조사 대금을 갚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PNR을 통해 각서를 확보했고, 김영선 전 의원 회계 책임자이던 강혜경 씨 소환 조사 때 관련 문구가 들어간 경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공개된 녹취는 명 씨가 지인과 나눈 대화로 조 의원의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도운 과정에 대한 얘기와 함께 당시 조 의원이 보답을 위해 서초구의 서울시의원 자리 추천을 제안했다고 말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화가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직전인 2022년 3월 초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녹취에서 명 씨는 “조은희가 그러잖아. 시의원 공천 2개 있는데, 서초갑에. 내 보고 2개 중에 한 개 선생님 드리겠습니다. 선생님, 아무나 추천하세요. (그래서) 그럼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석 달 뒤 지방선거에서 명태균 씨에게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A 씨가 국민의힘 서초구 서울시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공천에선 탈락했습니다.
A 씨는 이후 김영선 의원실 보좌진으로 합류해 1년 정도 일한 후 대구시 정무직 공무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최근 명태균 씨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직했습니다.
A 씨는 대선 당시 홍준표 후보를 도왔으며, 국민의힘 56만 명 당원 명부를 명 씨에게 건넸다는 의혹이 불거져 지난 24일 창원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명 씨는 앞서 공개된 또 다른 녹취(2022년 6월 중순, 지인과의 대화)에서 “‘저 조은희도 만들어주셨고, 김영선도 만들었으니까, 이제 우리 명 대표님은 영남의 황태자이십니다’(라고 조 의원이 말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녹취에 대해 조은희 의원은 SNS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명 씨가 지인들에게 본인의 영향력을 과시한 것에 불과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음모가 있었던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쟁화하고 있다며 당장 멈추길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가 윤석열 대통령 관련 여론조사를 수행하면서, 여론조사 업체 PNR에 작성해 준 ‘채무 이행 각서’를 확보해 수사 중입니다.
이 각서에는 김건희 여사에게 돈을 받아 여론조사 대금을 갚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PNR을 통해 각서를 확보했고, 김영선 전 의원 회계 책임자이던 강혜경 씨 소환 조사 때 관련 문구가 들어간 경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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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태균 녹취공개 “조은희가 서울시의원 1개 제안”…조은희 “명 씨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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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8 11:46:49
- 수정2024-11-28 12:06:54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에게 서울시의원 한자리를 제안받았다고 말하는 녹취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녹취는 명 씨가 지인과 나눈 대화로 조 의원의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도운 과정에 대한 얘기와 함께 당시 조 의원이 보답을 위해 서초구의 서울시의원 자리 추천을 제안했다고 말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화가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직전인 2022년 3월 초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녹취에서 명 씨는 “조은희가 그러잖아. 시의원 공천 2개 있는데, 서초갑에. 내 보고 2개 중에 한 개 선생님 드리겠습니다. 선생님, 아무나 추천하세요. (그래서) 그럼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석 달 뒤 지방선거에서 명태균 씨에게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A 씨가 국민의힘 서초구 서울시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공천에선 탈락했습니다.
A 씨는 이후 김영선 의원실 보좌진으로 합류해 1년 정도 일한 후 대구시 정무직 공무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최근 명태균 씨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직했습니다.
A 씨는 대선 당시 홍준표 후보를 도왔으며, 국민의힘 56만 명 당원 명부를 명 씨에게 건넸다는 의혹이 불거져 지난 24일 창원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명 씨는 앞서 공개된 또 다른 녹취(2022년 6월 중순, 지인과의 대화)에서 “‘저 조은희도 만들어주셨고, 김영선도 만들었으니까, 이제 우리 명 대표님은 영남의 황태자이십니다’(라고 조 의원이 말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녹취에 대해 조은희 의원은 SNS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명 씨가 지인들에게 본인의 영향력을 과시한 것에 불과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음모가 있었던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쟁화하고 있다며 당장 멈추길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가 윤석열 대통령 관련 여론조사를 수행하면서, 여론조사 업체 PNR에 작성해 준 ‘채무 이행 각서’를 확보해 수사 중입니다.
이 각서에는 김건희 여사에게 돈을 받아 여론조사 대금을 갚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PNR을 통해 각서를 확보했고, 김영선 전 의원 회계 책임자이던 강혜경 씨 소환 조사 때 관련 문구가 들어간 경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공개된 녹취는 명 씨가 지인과 나눈 대화로 조 의원의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도운 과정에 대한 얘기와 함께 당시 조 의원이 보답을 위해 서초구의 서울시의원 자리 추천을 제안했다고 말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화가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직전인 2022년 3월 초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녹취에서 명 씨는 “조은희가 그러잖아. 시의원 공천 2개 있는데, 서초갑에. 내 보고 2개 중에 한 개 선생님 드리겠습니다. 선생님, 아무나 추천하세요. (그래서) 그럼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석 달 뒤 지방선거에서 명태균 씨에게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A 씨가 국민의힘 서초구 서울시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공천에선 탈락했습니다.
A 씨는 이후 김영선 의원실 보좌진으로 합류해 1년 정도 일한 후 대구시 정무직 공무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최근 명태균 씨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직했습니다.
A 씨는 대선 당시 홍준표 후보를 도왔으며, 국민의힘 56만 명 당원 명부를 명 씨에게 건넸다는 의혹이 불거져 지난 24일 창원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명 씨는 앞서 공개된 또 다른 녹취(2022년 6월 중순, 지인과의 대화)에서 “‘저 조은희도 만들어주셨고, 김영선도 만들었으니까, 이제 우리 명 대표님은 영남의 황태자이십니다’(라고 조 의원이 말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녹취에 대해 조은희 의원은 SNS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명 씨가 지인들에게 본인의 영향력을 과시한 것에 불과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음모가 있었던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쟁화하고 있다며 당장 멈추길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가 윤석열 대통령 관련 여론조사를 수행하면서, 여론조사 업체 PNR에 작성해 준 ‘채무 이행 각서’를 확보해 수사 중입니다.
이 각서에는 김건희 여사에게 돈을 받아 여론조사 대금을 갚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PNR을 통해 각서를 확보했고, 김영선 전 의원 회계 책임자이던 강혜경 씨 소환 조사 때 관련 문구가 들어간 경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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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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