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첫 폭설…인명·재산 피해 잇따라
입력 2024.11.28 (23:18)
수정 2024.11.2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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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에도 최근 사흘 동안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물기를 잔뜩 머금은 '습설'이 쌓이다 보니, 재산 피해는 물론이고,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피해 상황을 김문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횡성의 한 축사가 있던 자립니다.
쉴 새 없이 내리는 눈을 뚫고 중장비가 진입합니다.
젖소 40여 마리 구조를 위해섭니다.
[이준연/횡성군 축산정책팀장 : "비닐하우스형 우사가 이제 무게가 있는 눈이 오다 보니까 그 하중에 의해서 주저앉으면서 피해를 본 것 같아요."]
횡성의 또 다른 축삽니다.
지붕 중간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철근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겁니다.
70대 주인이 무너져 내린 지붕에 깔려 숨졌습니다.
폭설이 된 첫눈에 속수무책, 인삼밭도 주저앉았습니다.
차광막을 미처 올려놓지 못한 농민들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최장순/이웃 주민 : "예상을 못 했죠.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죠. 거의 얼마 안 있으면 이제 수확할 텐데 이렇게 돼서 딱하더라고요. 보니까."]
최근 사흘 동안 내린 눈은 평창 32.6cm, 횡성 24cm 등 강원 중남부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원주와 횡성에선 400여 가구에서 한때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국립공원 통행로 62곳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원주와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도 막혔습니다.
강원도는 도내에 내려졌던 대설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일단 해제했습니다.
[손창환/강원도 재난안전실장 : "시군에 제설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고. 가용 자원이 필요하다면 차량과 물자를, 제설제를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강원 중남부 지역엔 눈이 더 내릴 수 있다며 추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홍기석/영상편집:김수용
강원도에도 최근 사흘 동안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물기를 잔뜩 머금은 '습설'이 쌓이다 보니, 재산 피해는 물론이고,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피해 상황을 김문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횡성의 한 축사가 있던 자립니다.
쉴 새 없이 내리는 눈을 뚫고 중장비가 진입합니다.
젖소 40여 마리 구조를 위해섭니다.
[이준연/횡성군 축산정책팀장 : "비닐하우스형 우사가 이제 무게가 있는 눈이 오다 보니까 그 하중에 의해서 주저앉으면서 피해를 본 것 같아요."]
횡성의 또 다른 축삽니다.
지붕 중간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철근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겁니다.
70대 주인이 무너져 내린 지붕에 깔려 숨졌습니다.
폭설이 된 첫눈에 속수무책, 인삼밭도 주저앉았습니다.
차광막을 미처 올려놓지 못한 농민들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최장순/이웃 주민 : "예상을 못 했죠.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죠. 거의 얼마 안 있으면 이제 수확할 텐데 이렇게 돼서 딱하더라고요. 보니까."]
최근 사흘 동안 내린 눈은 평창 32.6cm, 횡성 24cm 등 강원 중남부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원주와 횡성에선 400여 가구에서 한때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국립공원 통행로 62곳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원주와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도 막혔습니다.
강원도는 도내에 내려졌던 대설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일단 해제했습니다.
[손창환/강원도 재난안전실장 : "시군에 제설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고. 가용 자원이 필요하다면 차량과 물자를, 제설제를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강원 중남부 지역엔 눈이 더 내릴 수 있다며 추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홍기석/영상편집: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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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첫 폭설…인명·재산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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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1-29 00: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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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도 최근 사흘 동안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물기를 잔뜩 머금은 '습설'이 쌓이다 보니, 재산 피해는 물론이고,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피해 상황을 김문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횡성의 한 축사가 있던 자립니다.
쉴 새 없이 내리는 눈을 뚫고 중장비가 진입합니다.
젖소 40여 마리 구조를 위해섭니다.
[이준연/횡성군 축산정책팀장 : "비닐하우스형 우사가 이제 무게가 있는 눈이 오다 보니까 그 하중에 의해서 주저앉으면서 피해를 본 것 같아요."]
횡성의 또 다른 축삽니다.
지붕 중간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철근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겁니다.
70대 주인이 무너져 내린 지붕에 깔려 숨졌습니다.
폭설이 된 첫눈에 속수무책, 인삼밭도 주저앉았습니다.
차광막을 미처 올려놓지 못한 농민들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최장순/이웃 주민 : "예상을 못 했죠.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죠. 거의 얼마 안 있으면 이제 수확할 텐데 이렇게 돼서 딱하더라고요. 보니까."]
최근 사흘 동안 내린 눈은 평창 32.6cm, 횡성 24cm 등 강원 중남부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원주와 횡성에선 400여 가구에서 한때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국립공원 통행로 62곳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원주와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도 막혔습니다.
강원도는 도내에 내려졌던 대설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일단 해제했습니다.
[손창환/강원도 재난안전실장 : "시군에 제설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고. 가용 자원이 필요하다면 차량과 물자를, 제설제를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강원 중남부 지역엔 눈이 더 내릴 수 있다며 추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홍기석/영상편집:김수용
강원도에도 최근 사흘 동안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물기를 잔뜩 머금은 '습설'이 쌓이다 보니, 재산 피해는 물론이고,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피해 상황을 김문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횡성의 한 축사가 있던 자립니다.
쉴 새 없이 내리는 눈을 뚫고 중장비가 진입합니다.
젖소 40여 마리 구조를 위해섭니다.
[이준연/횡성군 축산정책팀장 : "비닐하우스형 우사가 이제 무게가 있는 눈이 오다 보니까 그 하중에 의해서 주저앉으면서 피해를 본 것 같아요."]
횡성의 또 다른 축삽니다.
지붕 중간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철근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겁니다.
70대 주인이 무너져 내린 지붕에 깔려 숨졌습니다.
폭설이 된 첫눈에 속수무책, 인삼밭도 주저앉았습니다.
차광막을 미처 올려놓지 못한 농민들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최장순/이웃 주민 : "예상을 못 했죠.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죠. 거의 얼마 안 있으면 이제 수확할 텐데 이렇게 돼서 딱하더라고요. 보니까."]
최근 사흘 동안 내린 눈은 평창 32.6cm, 횡성 24cm 등 강원 중남부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원주와 횡성에선 400여 가구에서 한때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국립공원 통행로 62곳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원주와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도 막혔습니다.
강원도는 도내에 내려졌던 대설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일단 해제했습니다.
[손창환/강원도 재난안전실장 : "시군에 제설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고. 가용 자원이 필요하다면 차량과 물자를, 제설제를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강원 중남부 지역엔 눈이 더 내릴 수 있다며 추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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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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