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MLB 도전 본격화…내일 포스팅 예정

김혜성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과 입단 협상을 시작합니다.

MLB닷컴은 오늘(4일) "김혜성이 한국 시간으로 내일(5일) 오전 2시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공시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포스팅 공시 절차가 끝나면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한 달 동안 입단 협상을 합니다.

일찌감치 미국 진출의 꿈을 내비쳤던 김혜성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입성과 관련해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의 동의를 받았고, 지난 6월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했습니다.

MLB 사무국은 KBO에 10월 31일 김혜성의 신분 조회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포스팅 신청 시점을 고민하던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습니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통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를 기록했습니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춘 내야수"라 평가하면서 "2022년과 2023년에는 2루에서 골든 글러브를, 2021년에는 유격수로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고 소개했습니다.

MLB닷컴 등 현지 언론은 꾸준히 2루수 보강이 시급한 시애틀을 '김혜성에서 관심을 보일 구단'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