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의혹부터 특검법까지…끝내 발목 잡은 김건희 리스크

입력 2024.12.14 (21:04) 수정 2024.12.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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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기 내내 윤 대통령을 따라 다닌 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의혹이었습니다.

대선 후보 시절 제기된 주가조작 가담 의혹부터 고가 가방 사건, 명태균 씨 공천 개입 의혹까지.

강나루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윤 대통령은 이틀 전 담화를 통해 계엄 선포 이유 가운데 하나로 야당의 특검법을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위헌적 특검 법안을 27번이나 발의하면서 정치 선동 공세를 가해왔습니다."]

이 가운데 4건은 윤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 법안이었습니다.

앞서 발의된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 3건은 대통령이 모두 재의요구권을 행사했고 국회 재표결 끝에 결국 폐기됐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가 198표, 부 102표로써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발의와 폐기가 반복될 때마다 의혹은 더 커졌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발의된 네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

결국 여당 의원들의 찬성표까지 얻어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주가조작, 여론조작, 불법 선거, 명태균 게이트 등 15개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고가 가방 수수 의혹은 물론, 대선 후보 시절부터 대통령을 따라다닌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은 계속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검찰이 김 여사를 비공개 방문조사 형식으로 조사하고 이후 무혐의 처리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조상원/서울중앙지검 4차장 : "계좌 관리를 위탁하거나 직접 주식 거래를 하였다고 보기 어려워 금일 피의자에 대해 혐의 없음 결정을 하였습니다."]

'명태균 사건' 등 선거 개입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을 밑돌았고,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과 의혹에 대해 윤 대통령이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어떤 면에서 보면 좀 순진한 면도 있고, 제가 이거 제 아내라고 이렇게 변명하는 것이 아니라."]

탄핵소추안 가결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도 불가능해져, 결국 김 여사 관련 의혹은 수사를 통해 진실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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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조작 의혹부터 특검법까지…끝내 발목 잡은 김건희 리스크
    • 입력 2024-12-14 21:04:27
    • 수정2024-12-14 21: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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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기 내내 윤 대통령을 따라 다닌 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의혹이었습니다.

대선 후보 시절 제기된 주가조작 가담 의혹부터 고가 가방 사건, 명태균 씨 공천 개입 의혹까지.

강나루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윤 대통령은 이틀 전 담화를 통해 계엄 선포 이유 가운데 하나로 야당의 특검법을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위헌적 특검 법안을 27번이나 발의하면서 정치 선동 공세를 가해왔습니다."]

이 가운데 4건은 윤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 법안이었습니다.

앞서 발의된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 3건은 대통령이 모두 재의요구권을 행사했고 국회 재표결 끝에 결국 폐기됐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가 198표, 부 102표로써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발의와 폐기가 반복될 때마다 의혹은 더 커졌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발의된 네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

결국 여당 의원들의 찬성표까지 얻어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주가조작, 여론조작, 불법 선거, 명태균 게이트 등 15개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고가 가방 수수 의혹은 물론, 대선 후보 시절부터 대통령을 따라다닌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은 계속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검찰이 김 여사를 비공개 방문조사 형식으로 조사하고 이후 무혐의 처리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조상원/서울중앙지검 4차장 : "계좌 관리를 위탁하거나 직접 주식 거래를 하였다고 보기 어려워 금일 피의자에 대해 혐의 없음 결정을 하였습니다."]

'명태균 사건' 등 선거 개입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을 밑돌았고,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과 의혹에 대해 윤 대통령이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어떤 면에서 보면 좀 순진한 면도 있고, 제가 이거 제 아내라고 이렇게 변명하는 것이 아니라."]

탄핵소추안 가결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도 불가능해져, 결국 김 여사 관련 의혹은 수사를 통해 진실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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