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또 거짓말”…금방 들통난 계엄 관련자들의 진술
입력 2024.12.14 (21:13)
수정 2024.12.1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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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몰랐다", "뉴스 보고 알았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군과 경찰 수뇌부들이 했던 말들이죠.
하지만 며칠 못 가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과 경찰 수뇌부들이 비상계엄 사태에 어떻게 관여했는지는 이제 수사 등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선포 이틀 뒤, 국회에 출석한 조지호 경찰청장은 비상계엄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채현일/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지난 5일/국회 행안위 : "청장님, 대통령 비상계엄을 언제 알았나요, 처음에?"]
[조지호/경찰청장/지난 5일/국회 행안위 : "언론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3시간 전 윤 대통령을 직접 만나 관련 계획을 전달받았습니다.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역시 비상계엄 계획을 선포 직전에 알게 됐다고 지난 6일 밝혔습니다.
[김병주/의원/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언제 비상계엄에 대해서 최초로 보고를 받거나 또는 상급 부대에서 지시를 받았습니까?"]
[곽종근/특수전사령관 : "당일 날 비상계엄령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에…."]
그러나 나흘 뒤 국회에선 말을 바꿨습니다.
[안규백/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지난 10일/국회 국방위 : "그 시점이 12월 1일이죠? 누구로부터 알게 됐습니까?"]
[곽종근/특수전사령관/지난 10일/국회 국방위 : "전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비화폰을 통화하면서 알았습니다."]
비상계엄을 직접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 역시 거짓말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 병력을 투입한 것에 대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지, 국회를 해산하거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비화 휴대전화를 통해 "의원들을 끄집어 내라"고 지시했단 폭로가 나오고, 군과 경찰에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했다는 핵심 피의자들의 진술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 지휘부가 조직적으로 입을 맞춘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는 가운데, 계엄 사태에 관여한 핵심 인물들의 진술도 수사를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박미주
"몰랐다", "뉴스 보고 알았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군과 경찰 수뇌부들이 했던 말들이죠.
하지만 며칠 못 가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과 경찰 수뇌부들이 비상계엄 사태에 어떻게 관여했는지는 이제 수사 등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선포 이틀 뒤, 국회에 출석한 조지호 경찰청장은 비상계엄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채현일/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지난 5일/국회 행안위 : "청장님, 대통령 비상계엄을 언제 알았나요, 처음에?"]
[조지호/경찰청장/지난 5일/국회 행안위 : "언론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3시간 전 윤 대통령을 직접 만나 관련 계획을 전달받았습니다.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역시 비상계엄 계획을 선포 직전에 알게 됐다고 지난 6일 밝혔습니다.
[김병주/의원/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언제 비상계엄에 대해서 최초로 보고를 받거나 또는 상급 부대에서 지시를 받았습니까?"]
[곽종근/특수전사령관 : "당일 날 비상계엄령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에…."]
그러나 나흘 뒤 국회에선 말을 바꿨습니다.
[안규백/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지난 10일/국회 국방위 : "그 시점이 12월 1일이죠? 누구로부터 알게 됐습니까?"]
[곽종근/특수전사령관/지난 10일/국회 국방위 : "전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비화폰을 통화하면서 알았습니다."]
비상계엄을 직접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 역시 거짓말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 병력을 투입한 것에 대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지, 국회를 해산하거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비화 휴대전화를 통해 "의원들을 끄집어 내라"고 지시했단 폭로가 나오고, 군과 경찰에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했다는 핵심 피의자들의 진술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 지휘부가 조직적으로 입을 맞춘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는 가운데, 계엄 사태에 관여한 핵심 인물들의 진술도 수사를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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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말, 또 거짓말”…금방 들통난 계엄 관련자들의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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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14 21:13:06
- 수정2024-12-14 21:32:13
[앵커]
"몰랐다", "뉴스 보고 알았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군과 경찰 수뇌부들이 했던 말들이죠.
하지만 며칠 못 가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과 경찰 수뇌부들이 비상계엄 사태에 어떻게 관여했는지는 이제 수사 등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선포 이틀 뒤, 국회에 출석한 조지호 경찰청장은 비상계엄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채현일/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지난 5일/국회 행안위 : "청장님, 대통령 비상계엄을 언제 알았나요, 처음에?"]
[조지호/경찰청장/지난 5일/국회 행안위 : "언론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3시간 전 윤 대통령을 직접 만나 관련 계획을 전달받았습니다.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역시 비상계엄 계획을 선포 직전에 알게 됐다고 지난 6일 밝혔습니다.
[김병주/의원/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언제 비상계엄에 대해서 최초로 보고를 받거나 또는 상급 부대에서 지시를 받았습니까?"]
[곽종근/특수전사령관 : "당일 날 비상계엄령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에…."]
그러나 나흘 뒤 국회에선 말을 바꿨습니다.
[안규백/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지난 10일/국회 국방위 : "그 시점이 12월 1일이죠? 누구로부터 알게 됐습니까?"]
[곽종근/특수전사령관/지난 10일/국회 국방위 : "전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비화폰을 통화하면서 알았습니다."]
비상계엄을 직접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 역시 거짓말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 병력을 투입한 것에 대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지, 국회를 해산하거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비화 휴대전화를 통해 "의원들을 끄집어 내라"고 지시했단 폭로가 나오고, 군과 경찰에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했다는 핵심 피의자들의 진술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 지휘부가 조직적으로 입을 맞춘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는 가운데, 계엄 사태에 관여한 핵심 인물들의 진술도 수사를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박미주
"몰랐다", "뉴스 보고 알았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군과 경찰 수뇌부들이 했던 말들이죠.
하지만 며칠 못 가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과 경찰 수뇌부들이 비상계엄 사태에 어떻게 관여했는지는 이제 수사 등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선포 이틀 뒤, 국회에 출석한 조지호 경찰청장은 비상계엄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채현일/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지난 5일/국회 행안위 : "청장님, 대통령 비상계엄을 언제 알았나요, 처음에?"]
[조지호/경찰청장/지난 5일/국회 행안위 : "언론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3시간 전 윤 대통령을 직접 만나 관련 계획을 전달받았습니다.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역시 비상계엄 계획을 선포 직전에 알게 됐다고 지난 6일 밝혔습니다.
[김병주/의원/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언제 비상계엄에 대해서 최초로 보고를 받거나 또는 상급 부대에서 지시를 받았습니까?"]
[곽종근/특수전사령관 : "당일 날 비상계엄령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에…."]
그러나 나흘 뒤 국회에선 말을 바꿨습니다.
[안규백/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지난 10일/국회 국방위 : "그 시점이 12월 1일이죠? 누구로부터 알게 됐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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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을 직접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 역시 거짓말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 병력을 투입한 것에 대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지, 국회를 해산하거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비화 휴대전화를 통해 "의원들을 끄집어 내라"고 지시했단 폭로가 나오고, 군과 경찰에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했다는 핵심 피의자들의 진술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 지휘부가 조직적으로 입을 맞춘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는 가운데, 계엄 사태에 관여한 핵심 인물들의 진술도 수사를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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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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