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 대통령에게 오늘 소환조사 통보…불출석”

[앵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늘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이 응하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현예슬 기자! 검찰이 오늘 오전 윤 대통령에 출석해달라고 통보했다고요?

[리포트]

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오늘 오전 10시까지 출석해달라고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이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검찰 소환 조사 대상이 된 건 헌정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대통령실에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라는 내용의 출석 요구서를 우편으로 보냈고 이를 송달받은 사실도 확인했지만 응답이 없었다며, 재차 출석 요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내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군 통수권자로서 계엄군 지휘관들에게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병력을 투입해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를 체포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함께 받습니다.

앞서 국회의 탄핵소추의결서 등본이 어제 저녁 대통령실에 전달되면서 윤 대통령의 권한 행사는 즉시 정지됐습니다.

한편, 검찰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곽 사령관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중앙지역 군사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