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시민단체, ‘내란 동조’ 혐의로 유인촌 장관 고발…“한예종 통제로 적극 가담”

입력 2024.12.16 (11:00) 수정 2024.12.16 (11: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단체들이 비상계엄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지시로 한국예술종합학교가 통제됐던 것과 관련해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블랙리스트 이후와 문화연대,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작가회의 등 116개 예술단체가 오늘(16일) 유 장관을 내란동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단체들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인촌과 문체부를 즉각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문체부의 한예종 통제 사태를 두고, “문체부가 윤석열의 불법적인 비상계엄에 적극적으로 동조했고, 소속기관이라는 이유만으로 ‘대학’에 대한 불법적인 계엄 통제를 집행했으며, 문체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동조 행위는 장관의 판단과 지시 없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유 장관이 비상계엄에 적극적으로 동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문체부가 지시한 불법 계엄 조치를 겪은 학생들은 공포와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문체부에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수사본부에 유인촌에 대한 즉각적인 구속수사와 문체부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문체부가 한예종을 전면 통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체부는 “당직 총사령실에서 모든 부처에 정부 기관의 출입을 통제하라는 지시가 있었고, 이를 소속 기관에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블랙리스트 이후 페이스북 계정 캡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예술·시민단체, ‘내란 동조’ 혐의로 유인촌 장관 고발…“한예종 통제로 적극 가담”
    • 입력 2024-12-16 11:00:46
    • 수정2024-12-16 11:28:42
    문화
문화예술단체들이 비상계엄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지시로 한국예술종합학교가 통제됐던 것과 관련해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블랙리스트 이후와 문화연대,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작가회의 등 116개 예술단체가 오늘(16일) 유 장관을 내란동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단체들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인촌과 문체부를 즉각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문체부의 한예종 통제 사태를 두고, “문체부가 윤석열의 불법적인 비상계엄에 적극적으로 동조했고, 소속기관이라는 이유만으로 ‘대학’에 대한 불법적인 계엄 통제를 집행했으며, 문체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동조 행위는 장관의 판단과 지시 없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유 장관이 비상계엄에 적극적으로 동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문체부가 지시한 불법 계엄 조치를 겪은 학생들은 공포와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문체부에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수사본부에 유인촌에 대한 즉각적인 구속수사와 문체부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문체부가 한예종을 전면 통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체부는 “당직 총사령실에서 모든 부처에 정부 기관의 출입을 통제하라는 지시가 있었고, 이를 소속 기관에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블랙리스트 이후 페이스북 계정 캡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