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본, 대통령실 압수수색 시도…출석요구서는 전달 안 돼

입력 2024.12.17 (21:06) 수정 2024.12.1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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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조수사본부는 오늘(17일)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수색은 불발됐고, 대통령에게 출석요구서도 전하지 못했습니다.

공조수사본부가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갑니다.

추재훈 기자, 오늘 압수수색, 어떻게 된 겁니까?

[리포트]

네, 경찰 특별수사단이 지난 11일에 이어 오늘 두 번째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결국 불발됐습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은 대통령실 경호처였는데요.

오늘 오전 10시 20분쯤부터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7시간 넘게 대치하다 저녁 6시쯤 결국 철수했습니다.

다만, 경찰 특수단은 "경호처가 압수수색 협조 여부를 검토해 내일(18일) 알려주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경호처 압수수색 시도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관련이 있는데요.

앞서 경찰은 윤 대통령과 조 청장이 계엄 당일 최소 6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 청장의 비화폰을 확보했습니다.

이어 비화 휴대전화 서버를 경호처가 관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통화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던 건데, 실패한 겁니다.

동시에 경찰은 조 청장 공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조 청장이 대통령 안가에서 받은 뒤 집에서 찢어 버렸다고 진술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지시사항 문건을 찾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공조본의 대면 조사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공조본은 내일 오전 10시까지 공수처에 출석하라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어제(16일) 등기 우편으로 발송했는데요.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에 보낸 등기는 '미배달' 됐고,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보낸 등기는 '수취 거부' 됐습니다.

공조본에 참여하고 있는 오동운 공수처장은 윤 대통령 측의 출석 요구서 수령 거부와 관련해 "신속하게 적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가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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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조본, 대통령실 압수수색 시도…출석요구서는 전달 안 돼
    • 입력 2024-12-17 21:06:58
    • 수정2024-12-17 22: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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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조수사본부는 오늘(17일)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수색은 불발됐고, 대통령에게 출석요구서도 전하지 못했습니다.

공조수사본부가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갑니다.

추재훈 기자, 오늘 압수수색, 어떻게 된 겁니까?

[리포트]

네, 경찰 특별수사단이 지난 11일에 이어 오늘 두 번째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결국 불발됐습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은 대통령실 경호처였는데요.

오늘 오전 10시 20분쯤부터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7시간 넘게 대치하다 저녁 6시쯤 결국 철수했습니다.

다만, 경찰 특수단은 "경호처가 압수수색 협조 여부를 검토해 내일(18일) 알려주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경호처 압수수색 시도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관련이 있는데요.

앞서 경찰은 윤 대통령과 조 청장이 계엄 당일 최소 6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 청장의 비화폰을 확보했습니다.

이어 비화 휴대전화 서버를 경호처가 관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통화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던 건데, 실패한 겁니다.

동시에 경찰은 조 청장 공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조 청장이 대통령 안가에서 받은 뒤 집에서 찢어 버렸다고 진술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지시사항 문건을 찾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공조본의 대면 조사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공조본은 내일 오전 10시까지 공수처에 출석하라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어제(16일) 등기 우편으로 발송했는데요.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에 보낸 등기는 '미배달' 됐고,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보낸 등기는 '수취 거부' 됐습니다.

공조본에 참여하고 있는 오동운 공수처장은 윤 대통령 측의 출석 요구서 수령 거부와 관련해 "신속하게 적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가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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