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우크라 파병 북한군, 사망자 최소 100여 명·부상 1천 명”
입력 2024.12.19 (11:08)
수정 2024.12.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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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1,000여 명이 부상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오늘(19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군 참전 동향, 북한 내부 동향, 북한군 파견 관련 정보 협력 실태를 보고하며 이 같이 설명했다고, 이성권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가 전했습니다.
우리 정보기관이 북한군 전사자 발생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정원은, 최대 격전지인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 1만 1천여 명 가운데 일부가 이달 들어 실제 전투에 투입되기 시작했다며, "최소 1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부상자는 1천여 명 가까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사한 병사 중 최고 계급은 적어도 장성급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고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사상자 다수가 나온 배경은 개활지라는 낮선 환경에서 (북한군이) 전선 돌격대 역할로 소모되고 있는데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때문"이라며 "러시아에서도 북한군이 드론 공격에 무지해서 오히려 짐이 된다는 불평이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정원은 현재 "북한은 태풍부대에서 추가 차출설 돌고 김정은 위원장이 훈련 참가한 정황 포착돼 북한군 추가 파병 예의주시 중"이라며 "러시아 재래식 무기 현대화 등 반대급부 제공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성권 간사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사망한 북한군의 얼굴까지 공개된 만큼 북한 내부의 동요 상황이 파악됐냐"는 질문에 "과거를 생각해보면 당연히 북한 내부 주민과 군인들에 대해 동요가 있었던 건 사실인 것 같다"며 "군인들의 경우 추가 파병이 있게 된다면 본인이 파병되지 않을까 우려할 걸로 예상한다"고설명했습니다.
다만, 추가 파병과 관련해 파병 규모를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고 '파병 관련 징후를 보인다'라고 국정원이 설명했다며, "폭풍군단의 경우 10개 여단이 구성돼 있고 4만 6천여 명의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그중 1만 1천여 명이 파병됐기 때문에 추가파병을 한다면 폭풍군단을 중심으로 여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보 당국은 쿠르스크를 중심으로 전황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고 북한군 사망자나 부상자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하고 있는 만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우방국과의 정보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오늘(19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군 참전 동향, 북한 내부 동향, 북한군 파견 관련 정보 협력 실태를 보고하며 이 같이 설명했다고, 이성권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가 전했습니다.
우리 정보기관이 북한군 전사자 발생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정원은, 최대 격전지인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 1만 1천여 명 가운데 일부가 이달 들어 실제 전투에 투입되기 시작했다며, "최소 1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부상자는 1천여 명 가까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사한 병사 중 최고 계급은 적어도 장성급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고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사상자 다수가 나온 배경은 개활지라는 낮선 환경에서 (북한군이) 전선 돌격대 역할로 소모되고 있는데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때문"이라며 "러시아에서도 북한군이 드론 공격에 무지해서 오히려 짐이 된다는 불평이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정원은 현재 "북한은 태풍부대에서 추가 차출설 돌고 김정은 위원장이 훈련 참가한 정황 포착돼 북한군 추가 파병 예의주시 중"이라며 "러시아 재래식 무기 현대화 등 반대급부 제공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성권 간사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사망한 북한군의 얼굴까지 공개된 만큼 북한 내부의 동요 상황이 파악됐냐"는 질문에 "과거를 생각해보면 당연히 북한 내부 주민과 군인들에 대해 동요가 있었던 건 사실인 것 같다"며 "군인들의 경우 추가 파병이 있게 된다면 본인이 파병되지 않을까 우려할 걸로 예상한다"고설명했습니다.
다만, 추가 파병과 관련해 파병 규모를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고 '파병 관련 징후를 보인다'라고 국정원이 설명했다며, "폭풍군단의 경우 10개 여단이 구성돼 있고 4만 6천여 명의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그중 1만 1천여 명이 파병됐기 때문에 추가파병을 한다면 폭풍군단을 중심으로 여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보 당국은 쿠르스크를 중심으로 전황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고 북한군 사망자나 부상자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하고 있는 만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우방국과의 정보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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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우크라 파병 북한군, 사망자 최소 100여 명·부상 1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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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19 11:08:08
- 수정2024-12-19 13:06:06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1,000여 명이 부상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오늘(19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군 참전 동향, 북한 내부 동향, 북한군 파견 관련 정보 협력 실태를 보고하며 이 같이 설명했다고, 이성권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가 전했습니다.
우리 정보기관이 북한군 전사자 발생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정원은, 최대 격전지인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 1만 1천여 명 가운데 일부가 이달 들어 실제 전투에 투입되기 시작했다며, "최소 1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부상자는 1천여 명 가까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사한 병사 중 최고 계급은 적어도 장성급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고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사상자 다수가 나온 배경은 개활지라는 낮선 환경에서 (북한군이) 전선 돌격대 역할로 소모되고 있는데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때문"이라며 "러시아에서도 북한군이 드론 공격에 무지해서 오히려 짐이 된다는 불평이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정원은 현재 "북한은 태풍부대에서 추가 차출설 돌고 김정은 위원장이 훈련 참가한 정황 포착돼 북한군 추가 파병 예의주시 중"이라며 "러시아 재래식 무기 현대화 등 반대급부 제공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성권 간사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사망한 북한군의 얼굴까지 공개된 만큼 북한 내부의 동요 상황이 파악됐냐"는 질문에 "과거를 생각해보면 당연히 북한 내부 주민과 군인들에 대해 동요가 있었던 건 사실인 것 같다"며 "군인들의 경우 추가 파병이 있게 된다면 본인이 파병되지 않을까 우려할 걸로 예상한다"고설명했습니다.
다만, 추가 파병과 관련해 파병 규모를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고 '파병 관련 징후를 보인다'라고 국정원이 설명했다며, "폭풍군단의 경우 10개 여단이 구성돼 있고 4만 6천여 명의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그중 1만 1천여 명이 파병됐기 때문에 추가파병을 한다면 폭풍군단을 중심으로 여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보 당국은 쿠르스크를 중심으로 전황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고 북한군 사망자나 부상자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하고 있는 만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우방국과의 정보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오늘(19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군 참전 동향, 북한 내부 동향, 북한군 파견 관련 정보 협력 실태를 보고하며 이 같이 설명했다고, 이성권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가 전했습니다.
우리 정보기관이 북한군 전사자 발생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정원은, 최대 격전지인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 1만 1천여 명 가운데 일부가 이달 들어 실제 전투에 투입되기 시작했다며, "최소 1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부상자는 1천여 명 가까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사한 병사 중 최고 계급은 적어도 장성급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고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사상자 다수가 나온 배경은 개활지라는 낮선 환경에서 (북한군이) 전선 돌격대 역할로 소모되고 있는데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때문"이라며 "러시아에서도 북한군이 드론 공격에 무지해서 오히려 짐이 된다는 불평이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정원은 현재 "북한은 태풍부대에서 추가 차출설 돌고 김정은 위원장이 훈련 참가한 정황 포착돼 북한군 추가 파병 예의주시 중"이라며 "러시아 재래식 무기 현대화 등 반대급부 제공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성권 간사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사망한 북한군의 얼굴까지 공개된 만큼 북한 내부의 동요 상황이 파악됐냐"는 질문에 "과거를 생각해보면 당연히 북한 내부 주민과 군인들에 대해 동요가 있었던 건 사실인 것 같다"며 "군인들의 경우 추가 파병이 있게 된다면 본인이 파병되지 않을까 우려할 걸로 예상한다"고설명했습니다.
다만, 추가 파병과 관련해 파병 규모를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고 '파병 관련 징후를 보인다'라고 국정원이 설명했다며, "폭풍군단의 경우 10개 여단이 구성돼 있고 4만 6천여 명의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그중 1만 1천여 명이 파병됐기 때문에 추가파병을 한다면 폭풍군단을 중심으로 여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보 당국은 쿠르스크를 중심으로 전황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고 북한군 사망자나 부상자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하고 있는 만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우방국과의 정보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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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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