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미·영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응할 것”

러시아는 자국의 남부 로스토프주의 공장을 겨냥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영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대응에 나서겠다고 현지 시각 19일 밝혔습니다.

타스와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전날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의 한 공장에 미국산 작전 전술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6기와 영국산 공중발사 미사일 스톰섀도 4기로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모두 격추했으며 스톰섀도 미사일은 3기 격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머지 1기는 낙하했으며 이 과정에서 공장의 구조물이 손상됐다고 러시아는 덧붙였습니다.

AFP 통신은 로스토프가 러시아의 군 본부가 있는 지역이며, 이번 공격 대상이 화학 및 탄약 공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서방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 정권의 이러한 행동에 절대로 대응 없이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미국·영국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받고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자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를 우크라이나에 시험 발사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