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만나고 귀국한 정용진…“트럼프 측, 한국 상황 관심”

입력 2024.12.22 (21:20) 수정 2024.12.2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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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만났다고 밝힌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오늘(22일) 귀국했습니다.

트럼프 측이 한국 상황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했다고 전하면서도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언급을 피했습니다.

조은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국내 정·재계 인사 중 처음으로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을 공개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한국과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가교 역할에 대한 관심이 컸는데,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습니다.

[정용진/신세계그룹 회장 : "거기까진 생각 못했고요.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트럼프와 10~15분 가량 다양하고 심도있는 대화를 했다면서도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트럼프 측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정용진/신세계그룹 회장 : "한국 상황에 대해서 관심을 표했고요. 저는 그 사람들한테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니까 기다려 달라, 빨리 정상으로 찾아올 거다, 그 얘기까지만 했습니다."]

정 회장은 평소 친분이 깊은 트럼프의 장남이자 실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미국 플로리다의 트럼프 자택에서 머물러왔습니다.

당초 일정을 이틀이나 연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등 트럼프 측근들과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택에서 세계 주요 기업 CEO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엔 우리돈 140조 원 대 투자를 약속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을 극진히 대접해 화제가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천 억 달러 대신) 한 2천 억 달러 정도 투자하면 안 되겠습니까? 믿거나 말거나지만, 손 회장은 한 번 정도는 더 투자할 능력이 있어요."]

보호무역을 외치면서도 투자 유치에는 열을 올리는 미국의 요구가 더 거세질 상황.

기업들은 트럼프 측과 접점 만들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은애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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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만나고 귀국한 정용진…“트럼프 측, 한국 상황 관심”
    • 입력 2024-12-22 21:20:17
    • 수정2024-12-22 21: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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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만났다고 밝힌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오늘(22일) 귀국했습니다.

트럼프 측이 한국 상황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했다고 전하면서도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언급을 피했습니다.

조은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국내 정·재계 인사 중 처음으로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을 공개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한국과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가교 역할에 대한 관심이 컸는데,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습니다.

[정용진/신세계그룹 회장 : "거기까진 생각 못했고요.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트럼프와 10~15분 가량 다양하고 심도있는 대화를 했다면서도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트럼프 측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정용진/신세계그룹 회장 : "한국 상황에 대해서 관심을 표했고요. 저는 그 사람들한테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니까 기다려 달라, 빨리 정상으로 찾아올 거다, 그 얘기까지만 했습니다."]

정 회장은 평소 친분이 깊은 트럼프의 장남이자 실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미국 플로리다의 트럼프 자택에서 머물러왔습니다.

당초 일정을 이틀이나 연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등 트럼프 측근들과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택에서 세계 주요 기업 CEO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엔 우리돈 140조 원 대 투자를 약속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을 극진히 대접해 화제가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천 억 달러 대신) 한 2천 억 달러 정도 투자하면 안 되겠습니까? 믿거나 말거나지만, 손 회장은 한 번 정도는 더 투자할 능력이 있어요."]

보호무역을 외치면서도 투자 유치에는 열을 올리는 미국의 요구가 더 거세질 상황.

기업들은 트럼프 측과 접점 만들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은애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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