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피해 지원·‘민생 경제’ 안정화 총력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전주 지역 연고자들의 희생도 잇따랐습니다.

전주시는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에 집중하고 민생 경제 안정화 대책도 우선 추진합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무안공항에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는 모두 백79명.

이번 참사에 전주지역도 슬픔에 잠겼습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해외 여행길에 올랐던 40대 부부 등 전주 연고 희생자는 두 가족, 5명입니다.

전주시는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지원에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 연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전담 공무원을 배정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과 장례 절차, 시민 안전 보험 등 실질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애도 기간 예정된 제야축제 등 대부분의 행사도 취소했습니다.

[우범기/전주시장 :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유가족의 슬픔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또한 전주 거주 희생자 등을 위한 경제적·정신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경기 침체에 더해 연말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여파로 얼어붙은 지역경제 안정화 대책도 내놓았습니다.

전주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당초보다 5백억 원 늘린 2천억 원으로 확대하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백억 원 규모의 특례 보증을 지원하는 등 5개 분야, 20여 개 사업을 우선 추진합니다.

[우범기/전주시장 : "위기가구 긴급 지원과 공공일자리 확대 등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전주시는 이와 별도로 사회적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서는 등 안전사고 예방 활동도 강화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