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내려 내수 진작” 요구 커질텐데…16일 금통위 촉각
입력 2025.01.02 (21:12)
수정 2025.01.0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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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산 조기집행도 좋지만, 그 정도 대책으로 되겠냐는 의견도 상당합니다.
그 선두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있습니다.
지난 연말에도 추경 예산을 적극 주문하더니, 오늘은 정치적 의미까지 읽히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창용 : "우리 여러 간부가 그냥 읽고 오시고 절대로 애드립 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한마디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해서 여러 가지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비판을 할 때는 최 권한대행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경우에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답도 같이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경기 침체를 피할 고강도 조치가 필요하단 맥락으로, 2주 뒤 열리는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세 번 연속 내릴 수도 있다는 해석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반기 소비 촉진을 위해 소득공제도 확대합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5% 이상 더 쓰면, 더 쓴 비용의 20%를 소득공제 해줍니다.
지난해 상반기에 천만 원, 올 상반기에 천2백만 원을 썼다면, 5% 기준선을 초과하는 150만 원의 20%, 즉 30만 원을 소득공제 해준다는 겁니다.
[조현수/서울시 강남구 : "소득공제 다 못 받는 사람들은 이제 조금이라도 더 쓰지 않을까요?"]
재정을 상반기에 몰아 쓰면 당장은 좋지만, 예산 총액이 늘지 않는 한 하반기 재정이 부족해집니다.
아랫돌 빼 윗돌 괴는 꼴인데, 정부는 '추경은 없다'는 입장을 오늘도 냈습니다.
이럴수록 더 관심을 받는 쪽은 한국은행입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라도 내려야 대출 금리도 떨어지고, 그래야 가처분 소득이 느니 소비가 자극받지 않겠냔 주문입니다.
[문지후/경기도 남양주시 : "(아무래도 집 부담이 가장 큰가요?) 네, 가장 커요. 대출도 (지금은) 이자만 낸다고 해도 그 돈이 제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고민은 환율입니다.
최근 한 달 원·달러 환율이 60원 넘게 올라, 원화값을 더 떨어뜨리는 금리 인하가 부담스럽긴 합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대내외 리스크(위험) 요인들의 전개 과정과 그에 따른 경제 흐름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 인하 속도를 유연하게 결정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 회의는 한국은 이달 16일, 미국은 이달 28일.
미국 움직임을 참고하기도 어려워 한은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이근희
예산 조기집행도 좋지만, 그 정도 대책으로 되겠냐는 의견도 상당합니다.
그 선두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있습니다.
지난 연말에도 추경 예산을 적극 주문하더니, 오늘은 정치적 의미까지 읽히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창용 : "우리 여러 간부가 그냥 읽고 오시고 절대로 애드립 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한마디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해서 여러 가지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비판을 할 때는 최 권한대행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경우에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답도 같이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경기 침체를 피할 고강도 조치가 필요하단 맥락으로, 2주 뒤 열리는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세 번 연속 내릴 수도 있다는 해석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반기 소비 촉진을 위해 소득공제도 확대합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5% 이상 더 쓰면, 더 쓴 비용의 20%를 소득공제 해줍니다.
지난해 상반기에 천만 원, 올 상반기에 천2백만 원을 썼다면, 5% 기준선을 초과하는 150만 원의 20%, 즉 30만 원을 소득공제 해준다는 겁니다.
[조현수/서울시 강남구 : "소득공제 다 못 받는 사람들은 이제 조금이라도 더 쓰지 않을까요?"]
재정을 상반기에 몰아 쓰면 당장은 좋지만, 예산 총액이 늘지 않는 한 하반기 재정이 부족해집니다.
아랫돌 빼 윗돌 괴는 꼴인데, 정부는 '추경은 없다'는 입장을 오늘도 냈습니다.
이럴수록 더 관심을 받는 쪽은 한국은행입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라도 내려야 대출 금리도 떨어지고, 그래야 가처분 소득이 느니 소비가 자극받지 않겠냔 주문입니다.
[문지후/경기도 남양주시 : "(아무래도 집 부담이 가장 큰가요?) 네, 가장 커요. 대출도 (지금은) 이자만 낸다고 해도 그 돈이 제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고민은 환율입니다.
최근 한 달 원·달러 환율이 60원 넘게 올라, 원화값을 더 떨어뜨리는 금리 인하가 부담스럽긴 합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대내외 리스크(위험) 요인들의 전개 과정과 그에 따른 경제 흐름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 인하 속도를 유연하게 결정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 회의는 한국은 이달 16일, 미국은 이달 28일.
미국 움직임을 참고하기도 어려워 한은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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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02 21:12:38
- 수정2025-01-03 07:58:55
[앵커]
예산 조기집행도 좋지만, 그 정도 대책으로 되겠냐는 의견도 상당합니다.
그 선두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있습니다.
지난 연말에도 추경 예산을 적극 주문하더니, 오늘은 정치적 의미까지 읽히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창용 : "우리 여러 간부가 그냥 읽고 오시고 절대로 애드립 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한마디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해서 여러 가지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비판을 할 때는 최 권한대행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경우에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답도 같이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경기 침체를 피할 고강도 조치가 필요하단 맥락으로, 2주 뒤 열리는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세 번 연속 내릴 수도 있다는 해석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반기 소비 촉진을 위해 소득공제도 확대합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5% 이상 더 쓰면, 더 쓴 비용의 20%를 소득공제 해줍니다.
지난해 상반기에 천만 원, 올 상반기에 천2백만 원을 썼다면, 5% 기준선을 초과하는 150만 원의 20%, 즉 30만 원을 소득공제 해준다는 겁니다.
[조현수/서울시 강남구 : "소득공제 다 못 받는 사람들은 이제 조금이라도 더 쓰지 않을까요?"]
재정을 상반기에 몰아 쓰면 당장은 좋지만, 예산 총액이 늘지 않는 한 하반기 재정이 부족해집니다.
아랫돌 빼 윗돌 괴는 꼴인데, 정부는 '추경은 없다'는 입장을 오늘도 냈습니다.
이럴수록 더 관심을 받는 쪽은 한국은행입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라도 내려야 대출 금리도 떨어지고, 그래야 가처분 소득이 느니 소비가 자극받지 않겠냔 주문입니다.
[문지후/경기도 남양주시 : "(아무래도 집 부담이 가장 큰가요?) 네, 가장 커요. 대출도 (지금은) 이자만 낸다고 해도 그 돈이 제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고민은 환율입니다.
최근 한 달 원·달러 환율이 60원 넘게 올라, 원화값을 더 떨어뜨리는 금리 인하가 부담스럽긴 합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대내외 리스크(위험) 요인들의 전개 과정과 그에 따른 경제 흐름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 인하 속도를 유연하게 결정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 회의는 한국은 이달 16일, 미국은 이달 28일.
미국 움직임을 참고하기도 어려워 한은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이근희
예산 조기집행도 좋지만, 그 정도 대책으로 되겠냐는 의견도 상당합니다.
그 선두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있습니다.
지난 연말에도 추경 예산을 적극 주문하더니, 오늘은 정치적 의미까지 읽히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창용 : "우리 여러 간부가 그냥 읽고 오시고 절대로 애드립 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한마디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해서 여러 가지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비판을 할 때는 최 권한대행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경우에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답도 같이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경기 침체를 피할 고강도 조치가 필요하단 맥락으로, 2주 뒤 열리는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세 번 연속 내릴 수도 있다는 해석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반기 소비 촉진을 위해 소득공제도 확대합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5% 이상 더 쓰면, 더 쓴 비용의 20%를 소득공제 해줍니다.
지난해 상반기에 천만 원, 올 상반기에 천2백만 원을 썼다면, 5% 기준선을 초과하는 150만 원의 20%, 즉 30만 원을 소득공제 해준다는 겁니다.
[조현수/서울시 강남구 : "소득공제 다 못 받는 사람들은 이제 조금이라도 더 쓰지 않을까요?"]
재정을 상반기에 몰아 쓰면 당장은 좋지만, 예산 총액이 늘지 않는 한 하반기 재정이 부족해집니다.
아랫돌 빼 윗돌 괴는 꼴인데, 정부는 '추경은 없다'는 입장을 오늘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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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이 기준금리라도 내려야 대출 금리도 떨어지고, 그래야 가처분 소득이 느니 소비가 자극받지 않겠냔 주문입니다.
[문지후/경기도 남양주시 : "(아무래도 집 부담이 가장 큰가요?) 네, 가장 커요. 대출도 (지금은) 이자만 낸다고 해도 그 돈이 제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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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원·달러 환율이 60원 넘게 올라, 원화값을 더 떨어뜨리는 금리 인하가 부담스럽긴 합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대내외 리스크(위험) 요인들의 전개 과정과 그에 따른 경제 흐름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 인하 속도를 유연하게 결정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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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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