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집행된 대통령 체포영장…5시간 만에 ‘중지’
입력 2025.01.03 (17:02)
수정 2025.01.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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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지 사흘 만에 집행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경호처가 수색 불허 입장을 밝히며 대치를 이어갔고, 집행을 개시한 지 5시간 여 만에 실패했습니다.
그 과정을 공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동트기 전, 공수처 수사관들이 차량에 나눠타며 출발 준비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 집행을 위해 정부과천청사를 나서는 겁니다.
약 1시간 뒤, 공수처 차량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관저에 진입하지 못하고 40여 분 동안 대기했습니다.
이후 공수처와 경찰이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8시를 조금 넘겨 관저에 도보로 진입했고, 곧이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관저 입구를 통과한 뒤에도 경호부대와의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계속되는 대치에 관저 진입 약 1시간 뒤에는 공조본 인력 150명이 투입됐고, 이 가운데 80여 명이 관내에 진입했습니다.
오전 9시 50분이 돼서야 경호처가 만들어 둔 1, 2차 저지선을 뚫고, 관저 건물 앞에 접근했습니다.
그러나 건물 200m를 앞두고 경호처 직원과 군인 등 200여 명이 팔짱을 끼고 진입을 저지했습니다.
공조본은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며 협조를 요청했지만, 박 처장은 경호법과 경호구역 등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했습니다.
결국, 공조본은 오후 1시 반쯤,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했습니다.
공조본은 계속된 대치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한 데다, 집행 저지로 인해 현장 인원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 윤 대통령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조본은 향후 조치를 검토한 뒤 조만간 체포영장 재집행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영장 집행을 막은 박종준 경호처장과 경호처 차장에 대해선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내일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 김경민 하정현 강현경/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지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지 사흘 만에 집행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경호처가 수색 불허 입장을 밝히며 대치를 이어갔고, 집행을 개시한 지 5시간 여 만에 실패했습니다.
그 과정을 공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동트기 전, 공수처 수사관들이 차량에 나눠타며 출발 준비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 집행을 위해 정부과천청사를 나서는 겁니다.
약 1시간 뒤, 공수처 차량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관저에 진입하지 못하고 40여 분 동안 대기했습니다.
이후 공수처와 경찰이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8시를 조금 넘겨 관저에 도보로 진입했고, 곧이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관저 입구를 통과한 뒤에도 경호부대와의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계속되는 대치에 관저 진입 약 1시간 뒤에는 공조본 인력 150명이 투입됐고, 이 가운데 80여 명이 관내에 진입했습니다.
오전 9시 50분이 돼서야 경호처가 만들어 둔 1, 2차 저지선을 뚫고, 관저 건물 앞에 접근했습니다.
그러나 건물 200m를 앞두고 경호처 직원과 군인 등 200여 명이 팔짱을 끼고 진입을 저지했습니다.
공조본은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며 협조를 요청했지만, 박 처장은 경호법과 경호구역 등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했습니다.
결국, 공조본은 오후 1시 반쯤,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했습니다.
공조본은 계속된 대치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한 데다, 집행 저지로 인해 현장 인원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 윤 대통령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조본은 향후 조치를 검토한 뒤 조만간 체포영장 재집행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영장 집행을 막은 박종준 경호처장과 경호처 차장에 대해선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내일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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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흘 만에 집행된 대통령 체포영장…5시간 만에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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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03 17:02:27
- 수정2025-01-03 17: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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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지 사흘 만에 집행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경호처가 수색 불허 입장을 밝히며 대치를 이어갔고, 집행을 개시한 지 5시간 여 만에 실패했습니다.
그 과정을 공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동트기 전, 공수처 수사관들이 차량에 나눠타며 출발 준비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 집행을 위해 정부과천청사를 나서는 겁니다.
약 1시간 뒤, 공수처 차량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관저에 진입하지 못하고 40여 분 동안 대기했습니다.
이후 공수처와 경찰이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8시를 조금 넘겨 관저에 도보로 진입했고, 곧이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관저 입구를 통과한 뒤에도 경호부대와의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계속되는 대치에 관저 진입 약 1시간 뒤에는 공조본 인력 150명이 투입됐고, 이 가운데 80여 명이 관내에 진입했습니다.
오전 9시 50분이 돼서야 경호처가 만들어 둔 1, 2차 저지선을 뚫고, 관저 건물 앞에 접근했습니다.
그러나 건물 200m를 앞두고 경호처 직원과 군인 등 200여 명이 팔짱을 끼고 진입을 저지했습니다.
공조본은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며 협조를 요청했지만, 박 처장은 경호법과 경호구역 등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했습니다.
결국, 공조본은 오후 1시 반쯤,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했습니다.
공조본은 계속된 대치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한 데다, 집행 저지로 인해 현장 인원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 윤 대통령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조본은 향후 조치를 검토한 뒤 조만간 체포영장 재집행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영장 집행을 막은 박종준 경호처장과 경호처 차장에 대해선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내일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 김경민 하정현 강현경/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지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지 사흘 만에 집행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경호처가 수색 불허 입장을 밝히며 대치를 이어갔고, 집행을 개시한 지 5시간 여 만에 실패했습니다.
그 과정을 공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동트기 전, 공수처 수사관들이 차량에 나눠타며 출발 준비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 집행을 위해 정부과천청사를 나서는 겁니다.
약 1시간 뒤, 공수처 차량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관저에 진입하지 못하고 40여 분 동안 대기했습니다.
이후 공수처와 경찰이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8시를 조금 넘겨 관저에 도보로 진입했고, 곧이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관저 입구를 통과한 뒤에도 경호부대와의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계속되는 대치에 관저 진입 약 1시간 뒤에는 공조본 인력 150명이 투입됐고, 이 가운데 80여 명이 관내에 진입했습니다.
오전 9시 50분이 돼서야 경호처가 만들어 둔 1, 2차 저지선을 뚫고, 관저 건물 앞에 접근했습니다.
그러나 건물 200m를 앞두고 경호처 직원과 군인 등 200여 명이 팔짱을 끼고 진입을 저지했습니다.
공조본은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며 협조를 요청했지만, 박 처장은 경호법과 경호구역 등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했습니다.
결국, 공조본은 오후 1시 반쯤,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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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 윤 대통령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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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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