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사당 폭동 4주년…해리스가 ‘트럼프 당선’ 공식 인증

입력 2025.01.07 (06:41) 수정 2025.01.0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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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1년 1월 6일, 미국에선 트럼프 지지자들이 선거 패배에 불복하며 미 의사당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켰는데요.

4년 후 같은 날 미 의회가 상·하원 합동 회의를 열고 평화롭게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인준했습니다.

특히 상원 의장인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트럼프의 당선을 직접 인증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가 312표를 얻었습니다."]

미 의회가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최종 확인하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인증했습니다.

민주당과 해리스 부통령이 이미 승복한 만큼 별다른 이의제기 절차 없이 곧바로 당선이 인증됐습니다.

미국 부통령으로 상원 의장을 겸직하는 해리스는 차분한 표정으로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특히 자신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대선 패배를 인증하자, 민주당 의원들의 열렬한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상원 의장 : "카멀라 해리스가 226표를 얻었습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특히 존경스럽다며 이 역사적인 절차에 질서와 예의가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권 이양을 결정하는 미 의회 안은 평화로웠지만 4년 전 의회 폭동 사태를 경험한 만큼 경계 태세는 한층 강화됐습니다.

국회 의사당 주변엔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보안 울타리가 쳐졌는데요.

삼엄한 경비 속에 폭설까지 내리면서 인파가 몰리진 않았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상하원 인준 회의 전 자신의 SNS에 "의회는 오늘 우리의 위대한 승리를 인증한다"면서 "역사에 있어서 큰 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4년 전 의회 폭동을 외면하며 '사랑의 날'로 부르고 있습니다.

오는 20일 취임 직후 당시 기소된 자신의 지지자 1500여 명에 대해 대대적 사면을 공언한 상탭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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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의사당 폭동 4주년…해리스가 ‘트럼프 당선’ 공식 인증
    • 입력 2025-01-07 06:41:25
    • 수정2025-01-07 07: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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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1년 1월 6일, 미국에선 트럼프 지지자들이 선거 패배에 불복하며 미 의사당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켰는데요.

4년 후 같은 날 미 의회가 상·하원 합동 회의를 열고 평화롭게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인준했습니다.

특히 상원 의장인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트럼프의 당선을 직접 인증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가 312표를 얻었습니다."]

미 의회가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최종 확인하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인증했습니다.

민주당과 해리스 부통령이 이미 승복한 만큼 별다른 이의제기 절차 없이 곧바로 당선이 인증됐습니다.

미국 부통령으로 상원 의장을 겸직하는 해리스는 차분한 표정으로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특히 자신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대선 패배를 인증하자, 민주당 의원들의 열렬한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상원 의장 : "카멀라 해리스가 226표를 얻었습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특히 존경스럽다며 이 역사적인 절차에 질서와 예의가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권 이양을 결정하는 미 의회 안은 평화로웠지만 4년 전 의회 폭동 사태를 경험한 만큼 경계 태세는 한층 강화됐습니다.

국회 의사당 주변엔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보안 울타리가 쳐졌는데요.

삼엄한 경비 속에 폭설까지 내리면서 인파가 몰리진 않았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상하원 인준 회의 전 자신의 SNS에 "의회는 오늘 우리의 위대한 승리를 인증한다"면서 "역사에 있어서 큰 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4년 전 의회 폭동을 외면하며 '사랑의 날'로 부르고 있습니다.

오는 20일 취임 직후 당시 기소된 자신의 지지자 1500여 명에 대해 대대적 사면을 공언한 상탭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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