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원점 재검토” 전남 통합의대 설립 ‘안갯속으로?’

입력 2025.01.14 (19:11) 수정 2025.01.1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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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 정국이 지역의 숙원 사업이었던 전남 국립 의대 설립에 악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 대행이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 의사를 밝혔는데요.

의료계 반발 등도 전남 의대 신설과 정원배정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과대학 신설을 목표로 대학통합에 합의한 국립 목포대와 순천대.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을 목표로 가칭 '국립한국제일대'라는 교명으로 대학 통합 신청서까지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전남 의대 신설은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최근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기 때문입니다.

전공의 이탈 등 의료 대란 장기화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서 한발 물러서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의료계가 대화에 참여해 논의해 나간다면 26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도 원점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의료계가 의대 정원 확대를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만큼 전남 의대 신설과 정원 배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우려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남 의대 신설은 이미 약속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잘 아시다시피 교육부의 사전절차가 있는데, 이것도 조속히 하도록하고 2026년 의대정원을 논의하는데 있어가지고 (전남 의대 신설도) 같이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순천대와 목포대도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남 의과대학 신설은 대국민담화 등을 통한 약속이고 의대 신설 명분이 있는 만큼 오는 3월까지 의대 정원 배정을 확정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문승태/국립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 : "의과대학 신설이 됐을 때 좀 더 중장기 발전적으로 두 대학이 초 거점대학이 될 것이다. 이런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의과대학 정원이 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정부가 원점 재검토까지 언급했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의대 정원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

탄핵 정국 등 정치 지형의 불안전성 역시 전남 의대 신설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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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정원 원점 재검토” 전남 통합의대 설립 ‘안갯속으로?’
    • 입력 2025-01-14 19:11:27
    • 수정2025-01-14 20:38:38
    뉴스7(광주)
[앵커]

탄핵 정국이 지역의 숙원 사업이었던 전남 국립 의대 설립에 악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 대행이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 의사를 밝혔는데요.

의료계 반발 등도 전남 의대 신설과 정원배정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과대학 신설을 목표로 대학통합에 합의한 국립 목포대와 순천대.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을 목표로 가칭 '국립한국제일대'라는 교명으로 대학 통합 신청서까지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전남 의대 신설은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최근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기 때문입니다.

전공의 이탈 등 의료 대란 장기화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서 한발 물러서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의료계가 대화에 참여해 논의해 나간다면 26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도 원점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의료계가 의대 정원 확대를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만큼 전남 의대 신설과 정원 배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우려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남 의대 신설은 이미 약속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잘 아시다시피 교육부의 사전절차가 있는데, 이것도 조속히 하도록하고 2026년 의대정원을 논의하는데 있어가지고 (전남 의대 신설도) 같이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순천대와 목포대도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남 의과대학 신설은 대국민담화 등을 통한 약속이고 의대 신설 명분이 있는 만큼 오는 3월까지 의대 정원 배정을 확정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문승태/국립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 : "의과대학 신설이 됐을 때 좀 더 중장기 발전적으로 두 대학이 초 거점대학이 될 것이다. 이런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의과대학 정원이 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정부가 원점 재검토까지 언급했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의대 정원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

탄핵 정국 등 정치 지형의 불안전성 역시 전남 의대 신설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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