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젊은 세대 ‘전화 스트레스’ “해결책 찾아라”

[앵커]

전화 통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는데요.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쿄의 한 부동산 회사입니다.

고객 전화가 기업 실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전문 강사를 초빙해 전화 응대 강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사 : "전화 응대에서는 첫마디가 중요합니다. 첫인상이 신뢰를 좌우합니다."]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의 경우 대부분 집에 전화기가 없어 통화 습관이 형성되지 않았고, 문자 메시지에 익숙해 전화 통화를 부담스러워한다고 분석합니다.

젊은 직원의 전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아예 사무실에서 전화기를 없앤 기업도 있습니다.

이 IT 기업은 4년 전부터 전화 응대를 대행사에 맡기고 있습니다.

[IT 기업 직원 : "업무 집중도가 높아져 목표 달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전화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기술 개발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형 통신사와 도쿄대학은 AI를 활용해 고압적인 목소리를 온화한 말투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체험자들이 스트레스가 줄었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여, 올해 안에 기술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