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줄여주는 ‘공유학교’…지역 협력이 ‘열쇠’

입력 2025.01.16 (21:42) 수정 2025.01.1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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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교육의 경계를 학교 밖으로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 '경기공유학교'.

지역 자원이 기반인 만큼 지역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열쇠일 텐데요.

방학도 잊은 채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한 공유학교를 송명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교실에 색색의 조명기구가 등장했습니다.

음향부터 조명까지 공연을 위한 무대 예술을 배우는 시간, 학교에선 운영하기 어려운 수업입니다.

스스로 좋아서 각기 다른 학교에서 모인 초등학생들은 눈빛부터 다릅니다.

[양세린/초등학교 6학년 : "무대에 올라가는 것도 좋아하고 꿈이 배우이다 보니까 이런 걸 진짜 좋아하는데 엄마의 추천으로 하게 됐습니다."]

[정여령/초등학교 5학년 : "이 수업은 진짜 음향기기도 만지고 조명기기도 많이 만지고 해서 좋아요."]

강사는 무대를 직접 만드는 엔터테인먼트사 대표.

학교가 미처 채워주지 못하는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나눠 맡는 보람이 큽니다.

[조영준/엔터테인먼트사 대표 : "(학생들은) 전문적인 영역을 좀 해보고 싶은데 그런 부분에 대한 자원이 (학교에는) 없지 않습니까. 주변에 그런 아이디어나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너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성남다움 공유학교는 KT, 한국잡월드, 코이카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시문화재단 등이 힘을 모아 지난해에만 99개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2천여 명이 넘는 학생이 참여했습니다.

경기도 내에 있는 공유학교는 지역별로 한 곳씩 모두 31곳.

지역의 자원을 발굴하고 관심과 협력을 끌어내는 것은 공유학교 성패의 열쇠입니다.

[김인숙/경기도교육청 지역교육담당관 : "학생들이 굉장히 반응도 좋고, 학부모님들이 만족해하고, 참여하시는 분들도 우리가 이 지역에 있는 초중고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에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하니까 생각보다 호응이 높습니다."]

지역의 참여가 많아지는 만큼 교육은 넓어지고 공동체는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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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교육비 줄여주는 ‘공유학교’…지역 협력이 ‘열쇠’
    • 입력 2025-01-16 21:42:53
    • 수정2025-01-16 21:52:52
    뉴스9(경인)
[앵커]

공교육의 경계를 학교 밖으로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 '경기공유학교'.

지역 자원이 기반인 만큼 지역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열쇠일 텐데요.

방학도 잊은 채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한 공유학교를 송명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교실에 색색의 조명기구가 등장했습니다.

음향부터 조명까지 공연을 위한 무대 예술을 배우는 시간, 학교에선 운영하기 어려운 수업입니다.

스스로 좋아서 각기 다른 학교에서 모인 초등학생들은 눈빛부터 다릅니다.

[양세린/초등학교 6학년 : "무대에 올라가는 것도 좋아하고 꿈이 배우이다 보니까 이런 걸 진짜 좋아하는데 엄마의 추천으로 하게 됐습니다."]

[정여령/초등학교 5학년 : "이 수업은 진짜 음향기기도 만지고 조명기기도 많이 만지고 해서 좋아요."]

강사는 무대를 직접 만드는 엔터테인먼트사 대표.

학교가 미처 채워주지 못하는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나눠 맡는 보람이 큽니다.

[조영준/엔터테인먼트사 대표 : "(학생들은) 전문적인 영역을 좀 해보고 싶은데 그런 부분에 대한 자원이 (학교에는) 없지 않습니까. 주변에 그런 아이디어나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너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성남다움 공유학교는 KT, 한국잡월드, 코이카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시문화재단 등이 힘을 모아 지난해에만 99개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2천여 명이 넘는 학생이 참여했습니다.

경기도 내에 있는 공유학교는 지역별로 한 곳씩 모두 31곳.

지역의 자원을 발굴하고 관심과 협력을 끌어내는 것은 공유학교 성패의 열쇠입니다.

[김인숙/경기도교육청 지역교육담당관 : "학생들이 굉장히 반응도 좋고, 학부모님들이 만족해하고, 참여하시는 분들도 우리가 이 지역에 있는 초중고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에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하니까 생각보다 호응이 높습니다."]

지역의 참여가 많아지는 만큼 교육은 넓어지고 공동체는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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