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원 대’로 승부 중국 전기차 BYD…내수시장 흔드나
입력 2025.01.17 (06:43)
수정 2025.01.1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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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의 대명사 테슬라를 위협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회사 BYD가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기술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우리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건데, 시장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정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BYD가 한국 시장에 선보인 첫 승용 전기차 '아토3' 입니다.
한번 충전하면 321km 주행할 수 있는 소형 SUV인데, 2022년 출시 이후 세계 시장에서 100만 대 이상 판매됐습니다.
검증된 대표 차량을 들고 나온 겁니다.
[조인철/BYD코리아 승용차 부문 대표 : "BYD를 경험하고 체험해야지 BYD의 기술력에 대해서 잘 알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시간이 걸린다면 한국 소비자들이 BYD의 기술력을 인정할 거라고…."]
가격은 예상보다 더 낮았습니다.
3천100만 원대.
국내 전기차 시장 70%를 점유한 현대차 그룹의 동급 차량 코나보다 천만 원가량 쌉니다.
보조금을 받으면 2천만 원 대로 가격이 떨어질 수 있는데 정부가 줄 보조금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습니다.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대리점.
당장의 영향은 미미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황만익/현대자동차 킨텍스지점 영업차장 : "가격 때문에 구매하셨던 분들이 장기적으로는 가진 않을 것 같아요. 일단 사용하시다 보면 여러 가지 또 불편한 점도 있을 거고…."]
BYD는 렌터카 등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가간 뒤 하반기, 중형 전기 세단 등도 잇따라 출시할 계획입니다.
다만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개인 정보 보안 등 중국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이미지를 극복해야 하는 점은 과젭니다.
[권용주/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과 겸임교수 : "차종이 하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BYD가 (국내에) 진출했다는 상징적인 역할은 있겠지만, 소비자들이 선뜻 지갑을 열 때까지는 조금 시간이 필요할 거예요."]
세계 1위 중국 전기차 진출이 국내 시장 판도를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업계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 류재현/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박미주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의 대명사 테슬라를 위협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회사 BYD가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기술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우리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건데, 시장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정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BYD가 한국 시장에 선보인 첫 승용 전기차 '아토3' 입니다.
한번 충전하면 321km 주행할 수 있는 소형 SUV인데, 2022년 출시 이후 세계 시장에서 100만 대 이상 판매됐습니다.
검증된 대표 차량을 들고 나온 겁니다.
[조인철/BYD코리아 승용차 부문 대표 : "BYD를 경험하고 체험해야지 BYD의 기술력에 대해서 잘 알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시간이 걸린다면 한국 소비자들이 BYD의 기술력을 인정할 거라고…."]
가격은 예상보다 더 낮았습니다.
3천100만 원대.
국내 전기차 시장 70%를 점유한 현대차 그룹의 동급 차량 코나보다 천만 원가량 쌉니다.
보조금을 받으면 2천만 원 대로 가격이 떨어질 수 있는데 정부가 줄 보조금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습니다.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대리점.
당장의 영향은 미미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황만익/현대자동차 킨텍스지점 영업차장 : "가격 때문에 구매하셨던 분들이 장기적으로는 가진 않을 것 같아요. 일단 사용하시다 보면 여러 가지 또 불편한 점도 있을 거고…."]
BYD는 렌터카 등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가간 뒤 하반기, 중형 전기 세단 등도 잇따라 출시할 계획입니다.
다만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개인 정보 보안 등 중국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이미지를 극복해야 하는 점은 과젭니다.
[권용주/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과 겸임교수 : "차종이 하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BYD가 (국내에) 진출했다는 상징적인 역할은 있겠지만, 소비자들이 선뜻 지갑을 열 때까지는 조금 시간이 필요할 거예요."]
세계 1위 중국 전기차 진출이 국내 시장 판도를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업계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 류재현/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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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17 07:58:39
[앵커]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의 대명사 테슬라를 위협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회사 BYD가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기술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우리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건데, 시장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정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BYD가 한국 시장에 선보인 첫 승용 전기차 '아토3' 입니다.
한번 충전하면 321km 주행할 수 있는 소형 SUV인데, 2022년 출시 이후 세계 시장에서 100만 대 이상 판매됐습니다.
검증된 대표 차량을 들고 나온 겁니다.
[조인철/BYD코리아 승용차 부문 대표 : "BYD를 경험하고 체험해야지 BYD의 기술력에 대해서 잘 알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시간이 걸린다면 한국 소비자들이 BYD의 기술력을 인정할 거라고…."]
가격은 예상보다 더 낮았습니다.
3천100만 원대.
국내 전기차 시장 70%를 점유한 현대차 그룹의 동급 차량 코나보다 천만 원가량 쌉니다.
보조금을 받으면 2천만 원 대로 가격이 떨어질 수 있는데 정부가 줄 보조금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습니다.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대리점.
당장의 영향은 미미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황만익/현대자동차 킨텍스지점 영업차장 : "가격 때문에 구매하셨던 분들이 장기적으로는 가진 않을 것 같아요. 일단 사용하시다 보면 여러 가지 또 불편한 점도 있을 거고…."]
BYD는 렌터카 등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가간 뒤 하반기, 중형 전기 세단 등도 잇따라 출시할 계획입니다.
다만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개인 정보 보안 등 중국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이미지를 극복해야 하는 점은 과젭니다.
[권용주/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과 겸임교수 : "차종이 하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BYD가 (국내에) 진출했다는 상징적인 역할은 있겠지만, 소비자들이 선뜻 지갑을 열 때까지는 조금 시간이 필요할 거예요."]
세계 1위 중국 전기차 진출이 국내 시장 판도를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업계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 류재현/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박미주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의 대명사 테슬라를 위협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회사 BYD가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기술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우리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건데, 시장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정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BYD가 한국 시장에 선보인 첫 승용 전기차 '아토3' 입니다.
한번 충전하면 321km 주행할 수 있는 소형 SUV인데, 2022년 출시 이후 세계 시장에서 100만 대 이상 판매됐습니다.
검증된 대표 차량을 들고 나온 겁니다.
[조인철/BYD코리아 승용차 부문 대표 : "BYD를 경험하고 체험해야지 BYD의 기술력에 대해서 잘 알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시간이 걸린다면 한국 소비자들이 BYD의 기술력을 인정할 거라고…."]
가격은 예상보다 더 낮았습니다.
3천100만 원대.
국내 전기차 시장 70%를 점유한 현대차 그룹의 동급 차량 코나보다 천만 원가량 쌉니다.
보조금을 받으면 2천만 원 대로 가격이 떨어질 수 있는데 정부가 줄 보조금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습니다.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대리점.
당장의 영향은 미미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황만익/현대자동차 킨텍스지점 영업차장 : "가격 때문에 구매하셨던 분들이 장기적으로는 가진 않을 것 같아요. 일단 사용하시다 보면 여러 가지 또 불편한 점도 있을 거고…."]
BYD는 렌터카 등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가간 뒤 하반기, 중형 전기 세단 등도 잇따라 출시할 계획입니다.
다만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개인 정보 보안 등 중국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이미지를 극복해야 하는 점은 과젭니다.
[권용주/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과 겸임교수 : "차종이 하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BYD가 (국내에) 진출했다는 상징적인 역할은 있겠지만, 소비자들이 선뜻 지갑을 열 때까지는 조금 시간이 필요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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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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