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소방청 상황실

소방청 상황실입니다.

새로 진행을 맡게 된 남유이 소방굡니다.

오늘은 전국 곳곳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주택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한시쯤, 충북 제천시 송학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웃에 사는 70대 여성이 곧바로 119에 신고해 불은 40여분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서 8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화재 초기 부인과 무사히 대피했었는데, 휴대전화를 찾으러 집 안으로 다시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질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화재로 주택 한 채가 전소됐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새벽 6시쯤, 경북 의성군 봉양면의 한 사찰 내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염과 연기를 목격한 이웃 주민인 80대 남성이 119에 신고했습니다.

불은 소방 인력 마흔 네명이 투입된 끝에 약 세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사찰 주인인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목보일러 사용 부주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새벽 두시쯤엔,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의 한 목조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약 육십육 제곱미터 규모의 주택 한 채를 모두 태운 뒤, 소방당국이 굴착기를 동원해 주택을 철거한 후에야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소방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